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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26 조회수907 추천수1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7월 26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mustard seed
that a person took and sowed in a field.
It is the smallest of all the seeds,
yet when full-grown it is the largest of plants.
It becomes a large bush,
and the 'birds of the sky come and dwell in its branches.
(Mt.13.31-32)
 
 
제1독서 예레미야 13,1-11
복음 마태오 13,31-35
 
어느 성당에 미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미사 때 신부 옆에서 도움을 주는 복사가 너무나도 잘 생긴 것이에요. 그래서 제가 그 복사에게 물었지요.

“너는 잘 생겨서 여자 친구들이 많겠다.”

그랬더니 이 친구는 “신부님, 저는요 키가 작어서 여자들에게 인기 없어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키가 154Cm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부모님 키가 작아서 이렇다며 부모 탓으로 돌리며 투덜댑니다.

큰 키가 멋의 기준일까요? 능력과 실력이 특출해도 키가 작으면 볼품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 ‘큰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원이 많이 이용되는데, 그 과정 안에서 우리의 환경 생태계가 많이 파괴된다고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작은 것’이 더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과거 공룡이 멸종한 이유는 덩치가 너무나 컸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크기가 대략 20미터쯤 되었는데, 따라서 지구상에 있는 에너지를 골고루 섭취할 수 없어 멸종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일 적당한 환경생태학적 키는 남자가 160Cm, 여자가 150Cm라고 합니다. 그 이상이 되는 사람은 반생태학적인 키로 그만큼 공해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사람이랍니다. 그러므로 ‘큰 것’이 무조건 좋다는 생각은 우리가 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큰 것’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큰 키뿐만 아니라, 큰 집, 큰 나무, 큰 성당, 큰 물건 등등…….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을 선호하면서 욕심과 이기심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욕심들이 과연 우리를 진정한 행복으로 이끌어줄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작은 것의 소중함을 갖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할 때 주님께서는 커다란 행복을 안고 우리들에게 다가오십니다.

사실 작은 모래알이 모여서 해변을 만들고, 또 사막을 만든 것이지요. 또한 우리의 몸 역시 작은 세포들이 모여서 된 것입니다. 이렇듯 작은 것은 위대하며, 작은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큰 것보다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야말로 행복한 사람인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도 이 작은 것의 소중함을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 특별히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통해 작은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말씀하시지요.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되듯 그리고 누룩이 빵을 크게 부풀리듯이 하느님 나라 역시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큰 것만을 선호하는 행동들은 피해야 하겠습니다. 대신 작은 것 안에 담겨 있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때 하느님 나라가 더욱 더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올 것입니다.


눈은 자기를 믿고, 귀는 남을 믿는다(독일 속담).




다른 면을 보라(‘좋은생각’ 중에서)

록펠러가 석유 회사 회장으로 있을 때, 임원들의 잘못으로 회사가 큰 손실을 입었다. 임원들은 록펠러가 불호령을 내릴 것이라고 걱정하며 책임을 면할 방법을 궁리했다.

임원 중 한 명인 베드포드가 야단맞을 각오로 화장실에 찾아갔을 때 록펠러는 책상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아, 자네구만. 이번에 우리가 입은 엄청난 손실을 알겠지?”

베드포드는 말없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번 일에 책임 있는 임원들과 이야기 나누기 전에 몇 가지 사항을 정리했네.”

록펠러가 베드포드에게 보여 준 종이에는 책임을 져야 할 임원들의 이름과, 그들이 회사에 기여한 일들이 나란히 적혀 있었다. 임원들이 회사에 입힌 손실보다 그동안 세운 공헌이 더 크다는 의미였다.

훗날 베드프도는 당시의 일을 이렇게 회고했다.

“그때의 교훈을 잊지 못합니다. 누군가에게 화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으면, 책상에 앉아 그의 좋은 점을 가능한 많이 적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화가 누그러지고, 호의가 생기지요. 이 습관 덕분에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고, 한순간의 판단으로 유능한 사람을 잃는 실수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기 전에, 그의 단점만 바라보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자. 상대방의 진가는 그의 다른 면을 볼 때 드러난다.

 

 
 
 
 
Memory Of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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