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기는 것부터 먼저 배워야 한다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26 조회수589 추천수5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마태오 13:31-35)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말씀하셨지만 부연 설명하시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았다.
설명은 상대방을 만족시키려고 하는 말이다. 우리는 평범한 말도 분석하는 버릇이 들어 있다. 그러나 비유는 평범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시적(詩的)인 표현 방법이다.
 
어린이들은 항상 그림을 이해하기 때문에 어린이 책에는 그림이 많고 글이 별로 없다그러나 어린이뿐만 아니라 우리는 그림으로 꿈을 꾼다.
사실은 내면(內面) 깊이 들어 가면 우리 모두 어린이이다.
그림은 내면의 언어이고 말은 표면의 언어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과 마음으로 대화하시기를 바라신다.
묵상 중에 이심전심으로 말씀을 알아듣기를 원하신다.
내면 깊숙이 들어가야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
(Here deep calls to deep in the roar of your torrents).(시편 42:8)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깨우쳐주시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와 함께 계시기를 바라신다.
오늘 복음의 비유를 해석하려고 하지 말고 비유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하느님과 이렇게 대화를 하고 있으면 결코 길을 잃을 수 없을 것이다.
 
수년 전 미국의 국무장관 제임스 베이커(James A. Baker III)가 마드리드에서 아랍과 이스라엘의 평화 회담을 중재하던 중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평화에 이르는 길은 험난합니다. 우리는 걷기 전에 기는 것을 배워야 하고 달리기 전에 걷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저는 우리 모두 지금 기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성공에 이르는 길, 거룩함에 이르는 길, 행복에 이르는 길은 험난하고 길다.
그러나 첫 걸음은 어쩔 수 없이 ‘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기면서 참고 견디면 겨자 씨가 자라 ‘나무’가 되는 것을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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