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개인 강가에 서서 "
물가로 씻겨온 부유물
버려진 내 슬픔
나라 반대쪽에서 수입한 석유섬유잔해가
동동
춤을 추며 떠내려 온다
일류가 파낸 지구의 피와 골육
보고 보아도 흘려진 외화
낭비된 양심
12%의 인류가 지구자원의 80%를 먹어치운다니
대자로 누운 채 파 먹히는
지구야 미안해
이대로 10년 후면 돌아올 수 없는 강으로
부유물처럼 떠 돌 인류여
늦기 전에
너무 늦기 전에 나무라도 심자
내일 최후를 맞는다 하여도 무심한 강대국
전쟁의 화신들아
우리 희망의 아이들 어이할거냐
* 가톨릭문화원 음악피정을 마치고
/ 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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