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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31일 야곱의 우물- 마태 14,1-12 묵상/ 인과응보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31 조회수341 추천수5 반대(0) 신고
인과응보

1그때에 헤로데 영주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2시종들에게,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3헤로데는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붙잡아 묶어 감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4요한이 헤로데에게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기 때문이다. 5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그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6그런데 마침 헤로데가 생일을 맞이하자, 헤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그를 즐겁게 해주었다.
 
7그래서 헤로데는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청하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8그러자 소녀는 자기 어머니가 부추기는 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9임금은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어서 그렇게 해주라고 명령하고, 10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11그리고 그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게 하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갔다. 12요한의 제자들은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장사 지내고,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헤로데는 조강지처를 버리고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결혼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반대에 직면했다. 세례자 요한이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여러 차례 간하자, 그 말을 듣기 싫어한 헤로데는 그를 감옥에 가두었다. 그러던 차 아내의 계략에 말려들어 요한을 죽이게 되었다. 요한은 백성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었고, 그러한 요한을 아내의 간교한 수작에 넘어가 죽였으니 꿈에도 여러 번 나타나 헤로데를 무섭게 했을 것이다. 그러니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는, 도둑이 제 발 저리듯 죽었던 요한이 살아난 것이라며 떨고 있는 것이다.
 
헤로데는 전처의 아버지가 복수를 위해 벌인 전쟁에서 참패했다. 항간에 떠돌던 소문에 의하면 헤로데의 패전은 그가 세례자 요한을 무고하게 처형한 데 대한 하느님의 벌이라고 한다. 그 후에도 헤로데는 가지고 있던 재산을 모두 빼앗기고, 자신이 다스리던 영토에서 추방되어 불행한 말년을 보냈음을 알 수 있다.

일순간의 안락과 영달을 위해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고 백성들의 비판에 귀를 막는 헤로데보다는,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요한의 삶이 우리가 선택해야 할 삶의 모습이다. 요한은 예수님의 삶을 살며 그분의 길을 준비한 사람이지 않던가 ? 그러한 삶의 결과가 영원한 생명임을 예수님 친히 보여주었다. ‘모든 것에서 하느님을 발견’ 하고 ‘활동 안에서 관상’ 을 추구했던 이냐시오 성인의 삶은 인과응보의 밝은 면을 보여준다.
이동훈 신부(원주교구 남천동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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