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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01 조회수379 추천수4 반대(0) 신고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아침에 마치 컴퓨터의 모든 프로그램와 자료를 포맷하는것 처럼

 

저의 마음은 새로웠습니다.

 

여기저기 산재해 있던 것을 정리한 기분이 아니라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었습니다.

 

어제밤인지 새벽인지 꿈을 꾸었습니다.

 

악몽이었습니다.

  

어둠속 좁은 터널 몸을 움직이기도 어려운 공간에 갇혔습니다.

 

두려움과 답답함 공포로 가슴이 막혔습니다.

 

아무 생각이 없었고 오직 생명! 생명!

 

생명!만이 저의 육신과 영혼의 목적이자 갈망이었습니다.

 

1분도 안되는 꿈이었지만

이 꿈은 평생 갈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꿈이 것이 참으로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미사전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는 데 제2독서의 말씀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이 저의 전 존재를 이끌어 주심을 느꼈습니다.

 

 아! 나는 이미 죽은 존재이며 나는 그리스도의 생명에 참여하는 것이구나!

 

 내가 지금 갖고 있는 계획과 감정과 사람들과 사건들

이모든것 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이구나

 

미사는 생명의 신비구나!

  

오늘 복음서에서 처럼

나는 혹시 교만한 부자가 아닌가?

 

"그렇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23 그의 나날은 근심이요, 그의 일은 걱정이며, 

밤에도 그의 마음은 쉴 줄을 모르니, 이 또한 허무이다."

 

우리 한국 신앙의 선조  순교자들과 구교신자들은

늘 선종을 돕는 기도와 연도를 매일 봉헌하였고...

그 이유는 육신적 죽음의 준비이기 보다는 

신앙의 본질이 그리스도안에서 죽고 그리스의 생명에 참여한다는

교리를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성서말씀에 주님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이러이러한 일을 하고자 합니다.의 자세로 살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살다가 너무 강하고 너무 원대하고 너무 긴 계획이

 자신으로 부터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살다가 어느날 간다면...

 

 얼마나 교만한 삶이겠습니까?

 

 우리가 모든이들을 사랑하고 용서하고 모든 세상일에 초월하며

 겸손하고 사랑을 무조건적으로 실천할수 있는 힘은

 생명이신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때문입니다.

  

 저는 다시 한번 주님의 자비로 정화되어씁니다.

  

어제의 꿈은 악몽이 아니라 은총의 가르침이었습니다.

  

깊은 구렁속에서 주님 부르짖사오니!라고 연도의 시편을 보면 

수진일과라는 책이있는데 

 이책은 600년된 중국 기도서로서 우리 신앙선조들이 사용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해설이 있습니다.

 "이 깊은 구렁은 우리 어둠과 죄와 허물을 이야기 한다."

 

우리는 이렇게 구렁속 자신의 부르짖는 체험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꿈을 꾸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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