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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2일 야곱의 우물- 마태14,13-21 묵상/ 기적의 시작점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02 조회수389 추천수5 반대(0) 신고
기적의 시작점

그때에 13[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거기에서 배를 타시고 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 그러나 여러 고을에서 그 소문을 듣고 군중이 육로로 그분을 따라나섰다. 14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들 가운데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주셨다.
 
15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습니다. 그러니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거리를 사게 하십시오.” 16예수님께서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17제자들이 “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8예수님께서는 “그것들을 이리 가져오너라.” 하시고는, 19군중에게 풀밭에 자리를 잡으라고 지시하셨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20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21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들 외에 남자만도 오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은 당신께 다가온 군중을 그냥 돌려보내고 싶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 생각이 말도 안 된다고 합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호소하는 의미로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밖에 없다며 가져왔는데 오히려 예수님은 그때서야 군중을 자리에 앉게 하십니다.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를 가지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군중에게 모두 나누어 줍니다. 그러자 기적이 벌어졌습니다. 모두가 빵을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고 합니다.

빵을 뻥튀기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요 ? 우리는 빵이 불어난 상황에 집중하기보다 예수님께서 그 기적을 행하실 수 있게 한 근원적 동력에 대해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로 기적을 시작하셨습니다. 그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는 어디에서 났습니까 ?
오늘 복음인 마태오복음서에는 그것을 준 이가 나오지 않지만 요한복음에 보면 그것을 준 사람은 바로 아이였습니다. 안드레아 사도가 아이한테서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를 예수님께 가져다줍니다. 아이는 다른 이를 위해 자신의 식량 전체를 희생해 내놓았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어린이의 작은 희생이 오천 명을 먹이는 기적을 시작하게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작은 희생이면 충분함을 아시고 군중을 자리 잡게 하고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이 작은 것을 나눈다고 뭐가 되겠어 ?’ 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 절대로 작은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 작은 것에서 시작하셨습니다. 내가 가진 그 작은 것을 그저 하느님 앞에 내놓고서 예수님처럼 ‘감사’ 를 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그 이후는 하느님 몫입니다
최재도 신부(원주교구 구곡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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