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리움을 어찌해야 합니까
그대 마음이
굳게 닫혀버리면
가슴을 찢어놓듯 사무치는
이 그리움을 어찌해야 합니까
나무 가지 끝에
달려있는 잎새처럼
바람결에 흔들리는
내 마음을 아십니까
그대 사랑이
이제껏 내 마음에
빈 바람으로 불어온 것입니까
그리움도 기다림도
모두 다
던져버려야 오시겠습니까
나 홀로 버려두고
어쩌자는 것입니까
사랑이 병이 들어
그리움의 피를 쏟아내고 있는데
어쩌자는 것입니까
내 가슴안에 그대가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두 눈을 감은 듯
잊어버리자는 것입니까
내 마음을
달아오르게 하는
그대의 숨결이 듣고 싶은데
이 그리움을 어찌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