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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의 변모체험" - 8.6,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06 조회수327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8.6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다니7,9-10.13-14 루카8,28ㄴ-36

 

 

 

 

 

 

"주님의 변모체험"

 

 

 

그리스도는 우리의 유일한 참 희망이십니다.

우리 또한 매일 미사와 성무일도를 통해 주님의 변모를 체험하니

우리에겐 매일이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입니다.

불 볕 더위 속에 맞이하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이

우리의 내면을 참 시원하게 합니다.

 

“의인에게는 빛이 솟아오르고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솟나이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를 체험하는 우리에게는

빛이 솟아오르고 기쁨이 샘솟습니다.

아침 성무일도 중 다음 찬미가는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예수는 우리 맘의 위안이시고, 진리의 샘이시며 영혼의 광채

  우리의 즐거움과 소망을 모두, 채우고도 넘치고도 남게 하시리.

  주시여 우리 맘에 임하시오면, 이맘에 당신 진리 빛나리이다.

  세상의 헛된 희망 사그라지고, 사랑의 불 꽃 올려 타오르리다.”

 

이런 주님의 체험보다 더 큰 축복은 없습니다.

아침 성무일도 독서 중,

다음 사도 바오로의 말씀은 바로 이 미사를 통해 실현됩니다.

 

“주님은 영이십니다.

  그리고 주님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너울을 벗은 얼굴로

  주님의 영광을 거울로 보듯 어렴풋이 바라보면서,

  더욱더 영광스럽게 그분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어 갑니다.

  이는 영이신 주님께서 이루시는 일입니다.”(2코린4,17-18).

 

끊임없는 기도를 통한 주님의 체험에 내적변화와 치유입니다.

기도를 통한 깊고 풍요한 내적 삶입니다.

빛에 어둠이 저절로 사라지듯이,

기도를 통한 하늘나라의 실현과 더불어

서서히 붕괴되는 사탄의 시스템입니다.

살 길은 기도뿐입니다.

예수님의 변모체험 역시 기도 중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기도 중 주님의 변모를 체험한 제자들이요,

우리 역시 이 미사 중

주님의 변모를 체험하면서 주님을 닮은 모습으로 변모합니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라는 어제 읽은 비관적 글이 생각납니다.

순전히 인간의 짧은 생각입니다.

변화는 사람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달렸습니다.

끊임없이 기도할 때

하느님은 적절한 때 당신 최상의 방법으로 우리를 변화시켜주십니다.

1독서의 다니엘 예언자 역시

깊은 관상기도 중에 밤의 환시 속에서 하느님과 그 아드님을 뵙습니다.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이런 보이지 않는 내적신비체험이 우리 내적 삶을 깊고 풍요롭게 합니다.

우리 삶의 중심인 주님께 깊이 믿음의 뿌리, 희망의 뿌리, 사랑의 뿌리

내리게 합니다.

기도와 더불어 말씀을 통해 주님의 변모를 체험하고

우리 역시 주님의 모습으로 변모됩니다.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기도 끈과 더불어 말씀의 끈을 꼭 붙잡아야 합니다.

부단히 말씀을 묵상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좋든 싫든, 기쁘던 괴롭든, 감정에, 기분에 좌우되지 않고

항구히 기도하고 말씀을 듣고 실천할 때 구원입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한 주님의 은총입니다.

이래서 말씀과 기도가 하나로 결합된 매일의 미사와 성무일도,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수행이 참 좋습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우리는 주님의 변모를 체험하면서

내적으로 치유되고 변화되어 주님을 닮아갑니다.

 

“주님,

  영광스러운 변모로 보여주신 아드님의 그 빛나는 모습을

  저희도 닮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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