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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7일 야곱의우물-마태17,14-20 묵상/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07 조회수413 추천수7 반대(0) 신고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

그때에 14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무릎을 꿇고 15말하였다. “주님, 제 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간질병에 걸려 몹시 고생하고 있습니다. 자주 불 속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또 자주 물속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16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17그러자 예수님께서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야 !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느냐 ?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 하고 이르셨다. 18그런 다음 예수님께서 호통을 치시자 아이에게서 마귀가 나갔다. 바로 그 시간에 아이가 나았다.
19그때에 제자들이 따로 예수님께 다가와,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 하고 물었다. 20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오늘은 어느 신부님의 경험담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여름에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야영장으로 수련회를 갔다고 합니다. 텐트를 치고 저녁을 해먹으려고 한창 준비를 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더랍니다. 학생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저녁식사 준비를 할 수가 없어 신부님과 교사들은 몹시 난감했다고 합니다.

그 순간 신부님이 외쳤습니다. “모두들 누워서 하늘을 향해 두 손과 두 발을 뻗어 !”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부님도 그렇게 했습니다. 신부님은 누운 채 이렇게 따라 하라고 했답니다. “아빠, 아버지 ! 기다려 주세요 !” 아이들은 재미있는지 잘 따라 하더랍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비가 뚝 그친 것입니다. 신부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한 시간을 주셨다 ! 한 시간 동안 모든 것을 해결하도록 !” 아이들이 허겁지겁 한 시간 안에저녁식사를 마치니 그때부터 비가 내리더랍니다. 그때부터 신부님은 아이들에게 영웅이 되었답니다.

오늘 예수님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분명히 하느님께서 답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믿고 청하라는 말씀입니다. 청하는 것에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이 바로 ‘믿음’ 입니다. 자녀에게 좋은 것만을 주시려는 하느님 아버지를 굳게 믿고 청하는 이에게 하느님은 참으로 필요한 것을 주실 것입니다. 당장에는 내 의지와 다른 모습이라 할지라도 분명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또한 주셨다고 믿는 것. 그것이 바로 아버지께 대한 진정한 믿음의 자세인 것입니다.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리고 그것에 대해 단순하게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 이것이 바로 겨자씨만한 믿음으로 태산을 옮기는 엄청난 일의 전부입니다.
최재도 신부(원주교구 구곡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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