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버지의 나라, 정토>
작성자이강복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10 조회수366 추천수2 반대(0) 신고
 

<인간차별 없는 이상향>


양동 시장에서 나물 장사하는

내 마누라 또래 아주머니와

내 마누라(예순 두 살)를 비교해본다.

새벽에 우리 아파트 주변에서

종이를 줍는 내 또래 아저씨와

나(예순 일곱 살)를 비교해본다.


실제로 내 마누라가 스스로

그 아주머니보다 잘 생기고,

가진 것, 배운 것 많고,

똑똑하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자기는 그 아주머니보다

더 편하게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말 그렇게 살고 있다면,  

내 마누라는 그 아주머니를

인간차별하고 있다.

인간차별을 하는 내 마누라는

구원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실제로 내가 그 아저씨보다

아는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많고

가진 것도 많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

혹시라도 마음씨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면,

내가 그 아저씨보다

더 많이 소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사실 훨씬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면,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말 그렇게 소비하고 있다면,

나는 그 아저씨를

인간차별하고 있다.

인간차별을 하는 나는

구원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런 생각과 판단은 참이 아니다.

착각, 거짓, 사기, 약탈이다.

그런 생각과 판단에 따라서

사는 삶은 도둑질하는 삶이다.

다른 사람을 해치고 죽이는 삶이다.


그런 인간차별이 없는 인간관계를

그리스도교에서는 아버지의 나라,

불교에서는 정토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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