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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 승천 대축일/글 : 홍 승모 미카엘 신부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14 조회수710 추천수12 반대(0) 신고


성모승천대축일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 “성모승천대축일” ★ 오늘 우리는 성모 승천 대축일 복음으로 ‘마리아의 노래’를 듣습니다. 라틴어로 마니피캇(Magnificat)이라 불리는‘마리아의 노래’는 구원의 역사를 요약해 놓은 찬미가입니다. 교회는 전례 적으로 저녁 기도에 이 ‘마리아의 노래’를 바치고 있습니다. ‘마리아의 노래’ 첫째 부분은 하느님께서 이루신 구원에 대한 마리아의 개인적 감사의 노래를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루가 46-50절). 여기에는 하느님께 감사해야 하는 이유를 열거합니다(루가 48-49절). 둘째 부분은 하느님께서 마리아 안에서 이루신 구원이 하느님 백성 전체에 미치고 있다는 것을 찬양하고 있습니다(루가 51-56절). 마리아의 노래’에서 묵상할 것 중에 하나는, 마리아께서 깨달은 하느님을 향한 새로운 시각입니다. 새로운 시각이란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분으로만 여겨, 우리 인간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던 하느님께서 비천한 여종인 당신 자녀의 처지를 결코 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루가 1,48-49).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은 마음이 교만한 사람이 아닌 겸손한 사람에게만 해당합니다(루가 1,51). 우리가 마리아에게 배워야 할 신앙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리아께서는 당신 자신을 비천하고 낮은 사람으로 처신한 것입니다(루가 1,48). 그러나 교만은 자기 자신의 실제 모습을 외면하게 하여 하느님과 이웃을 향한 마음의 눈을 가리게 합니다. 교만은 자신의 실상을 허황되게 평가하고 진실에 눈멀게 합니다. 그래서 오직 자기 자신의 생각과 결정과 행동만이 옳고, 남들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증오하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마리아의 겸손한 신앙 안에서 하느님을 향한 새로운 마음의 눈을 떠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섬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스스로 낮추어 하느님의 권능에 복종하십시오. 때가 이르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온갖 근심 걱정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여러분을 돌보십니다.(1베드 5,5-7). -서울 대교구 홍 승모 미카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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