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19 조회수573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8월 19일 목요일[(녹)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성 요한 외드 사제 기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1-14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또 여러 가지 비유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2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3 그는 종들을 보내어,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4 그래서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렇게 일렀다. ‘초대받은 이들에게, ′내가 잔칫상을 이미 차렸소.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혼인 잔치에 오시오.′ 하고 말하여라.’
5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갔다. 6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7 임금은 진노하였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없애고,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렸다.
8 그러고 나서 종들에게 말하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9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10 그래서 그 종들은 거리에 나가, 악한 사람 선한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데려왔다. 잔칫방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11 임금이 손님들을 둘러보려고 들어왔다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를 보고, 12 ‘친구여, 그대는 혼인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13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이자의 손과 발을 묶어서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4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대체로 세상 안에서 혼인 잔치는 청첩장을 돌려서 축하객들을 초대합니다. 삼사십 년 전만 해도 축하객들은 친인척과 동네 사람들이 전부였지만, 요즈음은 혈연과 지연은 기본이고, 학연에다 계 모임의 사람들이나, 심지어 정치인들까지 초대합니다.
그렇게 된 까닭을 살펴보면, 축복받아야 할 사람들인 신랑과 신부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축의금의 내역이 주역으로 등장함을 알 수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축복의 장이 되어야 할 혼인 잔치에서 축의금이란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초대받은 사람이 잔치에 참석하여 신랑과 신부를 진심으로 축복해 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혼인 잔치에는 참석도 하지 않으면서 축의금만 전달하는 요즘의 풍속도를 보면 참으로 씁쓸하기 짝이 없습니다. 신랑과 신부, 진정한 하객들은 없고, 대신 그 자리에 축의금이 혼인 잔치에 참여하는 조건이자 목적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께서 베푸시는 혼인 잔치에 아무런 조건 없이 초대하십니다. 그분의 초대에 응하려면, 현실의 유혹과 어려움과 고통을 기쁨으로 바꿀 줄 아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분께 믿음을 두는 사람만이 그분께서 초대하시는 잔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