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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 8.19,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19 조회수525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8.19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에제36,23-28 마태22,1-14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아침 성무일도 시편 중 마음에 와 닿은 구절입니다.

 

“주여, 어디로 가야할 길 내게 알려주소서.

  내 영혼 당신을 향하여 있나이다.”

 

주님을 향하여 있는 영혼들이 모여

대안사회인 교회를, 수도공동체를 이룹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향해 사는 것이 끊임없는 기도요,

늘 주님을 향해 살 때 마음의 안정과 평화입니다.

 

기존의 학교 체제에 맞서 지행합일의 이상적 전인교육을 추구하는

대안학교 운동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로 기존의 지배체제사회에 맞선

대안사회, 대척사회, 대조사회가 교회공동체요 수도공동체입니다.

 

지배체제 안에서

소금과 빛의 대안사회 교회로, 수도공동체로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공동전례기도를 바치는 우리들입니다.

이래야 교회나 수도공동체가 세상에 속화되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정화, 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혼인잔치가 상징하는바 대안사회 교회입니다.

혼인잔치, 하늘나라 미사잔치에 초대 받은 복된 우리들입니다.

하늘나라 미사잔치의 은총이

교회의 사람들인 우리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 줍니다.

우리와는 달리 복음의 혼인잔치에 초대 받은 이들,

초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배은망덕하게도 폭력을 행사합니다.

세상일에 노예 되어 하늘나라현실에 눈 먼 참 무지한 사람들입니다.

온통 땅의 육적 현실이 모두가 된 사람들입니다.

 

혼인잔치, 하늘나라 잔치에 초대에 응했다고 다 구원이 아닙니다.

세례 받았다 하여, 전례기도에 충실했다 하여 다 구원이 아닙니다.

의인과 죄인, 선인과 악인, 밀과 가라지가 공존하는

하늘나라 교회공동체입니다.

혼례복을 입어야 구원입니다.

 

“부르심은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늘 우리를 깨어 분발 노력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혼인잔치에 참석한 사람들 중

혼례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그 잔치에서 쫓겨납니다.

혼례복이 상징하는바 하느님 뜻의 실행입니다.

바로 마태복음에서 혼례복은

산상설교의 가르침을 행함(7,24-27),

아버지의 뜻을 행함(7,21),

의로움을 행함(3,15;5,20),

사랑의 이중계명을 행함(22,34-40),

자비를 행함(25,31-46)을 뜻합니다.

이렇게 행하는 이 만이 혼례복을 입은 참 그리스도인이요 구원입니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행함이라는 혼례복을 입었는지요.

매일 하늘나라 미사잔치 때 마다 확인해 봐야 하겠습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에제키엘 예언자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에게 정결한 물을 뿌려,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의 모든 부정과 모든 우상에게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주님의 이 미사은총으로 주님의 뜻을 실행하며

복된 오늘 하루를 살 수 있게 된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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