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은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준다.

나이가 주는 현명함과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 까요?

어쩌면 그 근원은 추억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많은 것을 겪은 사람은 그만큼 풍부한 경험을
갖게 됩니다.

경험을 되새기길 즐기는 사람에게는
생기가 있습니다.

이미 겪은 일은
그에게 맑은 물이 솟아오르는 샘과도 같습니다.

그는 마르지 않는 기억의 샘에서 퍼낸 물로
현재를 풍요롭게 합니다.

나이든 사람은 지금 이 순간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압니다.

과거에 대한 기억이 그에게 얽히고,
설킨 상황들을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혼란에서
벗어나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고통이 억누르면,
잠시 추억 속으로 몸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혹여 버려지거나 병들어 기댈 곳 하나 없어도
우리는 추억 안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경험은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줍니다.

              “내 안의 기적을 만나다”
                Anselm Gruen 신부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신비를 깨우쳐주시려고
우리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마태13,10-13참조)
지나간 날들의 수없는 경험들이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비유들입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무수한 역경에서 우리가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었던가?

"나는 이 백성에게 놀라운 일을, 놀랍고 기이한 일을
계속 보이리라. 그리하여 지혜롭다는 자들의 지혜는
사라지고 슬기롭다는 자들의 슬기는 자취를 감추리라."
                                                             (이사29,14)
역경을 벗어나게 하는 힘이
바로 기도하는 힘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마르9,29)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기적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요한3,2)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어
주님이 주시는 때를 기다리는 인내의 힘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