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어둠과 영적 가난이라는 헐벗음 속에 있을 때는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이
당신을 실망 시킨다고 생각 될 것입니다.

이때 하느님조차
당신을 실망 시킨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당신에게 부족한 것이 없으며
어떤 것에 대해서도 나와 상의할 필요가 없으며
그렇게 할 이유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원인이 없는 의혹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원치 않는 사람은 결코
아무리 자신이 어둡고 가난한 사람으로 생각된다 하더라도
어둠 속에서 걷지 않습니다.

당신은 좋은 길에 들어 서 있습니다.
말없이 기뻐하십시오.

도대체 당신이 누구기에
자신에 대해 걱정 근심하는 것입니까?
그러한 생각을 그만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뻐하고 하느님을 믿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어둠속에서도 잘 살아 남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표시를 주셨습니다.

반드시 잘 해 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때,
당신이 매우 어리석게 처신하는 것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화를 내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당신에게 가장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가셔서,
매우 안전한 곳에 있게 해 주시는데 말입니다.

이것 외에는 그 어떤 길도 추구하지 말고
당신 영혼을 진정 시키십시오.


만사가 잘 될 것입니다...!!"



St. John of the Cross(십자가의 성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