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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깨어있는 십자가의 인간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27 조회수519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니라는 곳으로 가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여기에 앉아 있어라.” 하고 말씀하신 다음, 베드로와 제베대오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셨다. 그분께서는 근심과 번민에 휩싸이기 시작하셨다. 그때에 그들에게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앞으로 조금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그러고 나서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따르지 못한다.” 하시고, 다시 두 번째로 가서 기도하셨다. “아버지, 이 잔이 비켜 갈 수 없는 것이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그리고 다시 와 보시니 그들은 여전히 눈이 무겁게 감겨 자고 있었다. <마태오 26, 36 - 43>
 
 
"자기 십자가"에서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미한다.
다시말하면 "자기 십자가"는 자신의 '그리스도의 십자가'인 것이다.
 
"자기 십자가"란 자기만의 색다른 십자가를 말하지 아니한다.
만일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다르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자기 십자가"가 아니다.
 
자신의 십자가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향할 때,
곧, 그리스도를 따를 때에 "자기 십자가"를 말한다고 하겠다.
 
'자신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것을 두고 "자기 십자가" 이다.
 
이는 자신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운다는 뜻이기도 하다.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자기 십자가"인 것이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란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그리스도의 고난'를 의미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그리스도와 함께 하여야 하는 것을 뜻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이념, 사상, 철학 등) 온갖 사변으로 말미암아 겪는
자신의 고난을 지칭해서 말하지 아니한다.
 
그리스도께서 겪어신 고난,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신 고난을 말하고 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자기 십자가"를 당신 안에 두고 말씀하신 것이라 하겠다.
 
우리는 과연 그리스도인 답게 '그리스도의 고난',
'그리스도 십자가의 고난'을 걸어가고 있는지 살펴보자.
 
세상 속의 인간(세상의 인간)이 겪는 고난을 말하지 아니한다.
그리스도 속의 인간(그리스도의 사람)이 겪는 고난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 밖에 있는 인간의 고난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인간의 고난을 말한다.
 
"이제는 내 안에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따른다.
 
세상의 지혜(이념, 사상, 철학)를 따르는게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다.
 
세상 속의 인간(세상의 인간)도
세상의 지혜에 따라 고난(십자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은 아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지혜)에 따른 고난(십자가)이 아닌 것이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마태오 10, 38>
 
세상 속의 인간은
세상 속에 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다.
 
하지만 
 
그리스도 속의 인간은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당한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마태오 10, 22>
 
이렇게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세상의 십자가'와 다른 것이다.
 
세상 때문에 고난받는 '자신의 세상 십자가'
예수님 때문에 고난받는 '자신의 그리스도 십자가'와 다르다 하겠다.
 
세상 속의 인간 ( 세상 인간 )은
인간 속의 세상 ( 인간 세상 )과 다르다.
 
세상 인간
인간 세상을 파멸시켜 간다.
그리스도의 말씀(지혜)를 따르지 않고, 세상의 지혜(이념사상)을 따르기 때문이다.
 
잠든 인간(세상의 인간)은
깨어 있는 인간(인간의 세상)을 없애고자 한다.
유혹은 바로 세상 안에 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실행해 가는 사람,
 
그는 '십자가의 인간' 이다.
그리스도께서 바로 '십자가의 인간"이시다.
 
십자가의 인간은
십자가의 세상 곧, 인간의 세상을 이 땅에서 실행해 간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신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나라는 오게 되는 것이다.
십자가 인간의 십자가 세상 안에서 ....
 
깨어있는 십자가의 인간은
"오소서, 주 예수님" 하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잠든 이들은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따르지 못한다"
자기 몸으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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