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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28 조회수778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8월 28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Well done, my good and faithful servant.
Since you were faithful in small matters,
I will give you great responsibilities.
Come, share your master's joy.
(Mt.25,21)
  
 
 
제1독서 코린토 1서 1,26-31
복음 마태오 25,14-30
 
저는 새벽마다 운동으로 자전거를 탑니다. 자전거는 저에게 건강을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 삶의 활력소까지 전해주지요. 특히 새벽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얼마나 몸이 찌뿌드드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특별한 일이 없다면 반드시 자전거를 타려고 합니다.

지난 주였습니다. 전날 신학생들과 모임이 늦게까지 있어서였는지, 새벽에 일어나 자전거 타러 나가기가 귀찮은 것입니다. 그래서 새벽 묵상과 새벽 방송을 한 뒤에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가는데, 몸이 천근만근 같아서 그냥 다시 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운동을 하겠다고 제 자신에게 다짐했지요.

하지만 저는 일주일 동안 자전거를 탈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새벽마다 비가 와서 도저히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거든요. 다른 운동이라도 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내일에는 비가 오지 않겠지 라는 생각을 갖고 맑은 날만을 기다리다가 결국 일주일 동안 아무런 운동도 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지 못해서 어깨에 담이 걸리는 등, 힘든 한 주를 보내야만 했지요.

만약 맑은 날만을 기다리지 않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도 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지금처럼 힘들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맑은 날에만 운동하겠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고, 그 결과는 제 자신한테 피해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탈렌트의 비유 말씀을 해주십니다.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의 능력에 따라 재산을 맡기시지요. 그런데 문제는 주인이 왔을 때 종들의 모습입니다. 먼저 다섯 탈렌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탈렌트를, 두 탈렌트를 받은 사람은 두 탈렌트를 벌었지요. 하지만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은 주인이 무서워서 땅에 숨겨 두어 한 탈렌트만 가지고 옵니다. 사실 한 탈렌트만 가지고 온 사람의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 정말 잘못 사업을 해서 쫄딱 망하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성공하고 망하고의 문제를 이야기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않음을 꾸짖는 것입니다. 마치 제가 맑은 날만을 기다리다가 운동을 전혀 하지 못한 것처럼, 자신에게 편한 날만 찾다가 결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야단치시는 것입니다.

다섯, 둘, 한 탈렌트라고 이야기하니까 얼마 안 되는 액수처럼 보이지요? 그러나 1데나리온이 노동자의 하루 일당이라고 할 때, 한 탈렌트는 6000데나리온을 말하는 것으로 6,000일의 노동자 일당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때요? 적은 액수입니까? 이 정도의 액수라면 어떤 것을 해도 할 수 있는 액수인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들은 주님으로부터 어마어마한 힘을 받았습니다. 어떤 것을 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쓸데없는 걱정으로, 그리고 안일한 마음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져서 울며 이를 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받은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러한 노력을 우리 주님께서는 지금 우리들에게 원하십니다.


성공하는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말고 가치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아인슈타인).






사랑과 행복은 웃어주는 것입니다(‘좋은 글’ 중에서)

사랑은 거창하게
무엇을 주는 것이라기 보다
사랑은 마음을 주고 받는 일이기에
그의 마음에 햇살이 들도록
그에게 웃어 주는 일입니다.

사랑은 웃어주지 않고는
나의 마음이 가지 않습니다

사랑은 배려입니다
사랑은 나의 이익을 구하기 보다
상대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우는 일입니다.

사랑은 성낸 표정을 짓지 않는 일입니다.

사랑은 나의 감정을 드러내어
감정을 상하게 하기보다는
그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그에게 나의 배려를 베푸는 일입니다.

사랑은 그 웃음속에서
당신의 마음으로 기뻐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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