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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31일 야곱의 우물-루카 4,31-37 묵상/ 예수님 말씀의 권위는 성령의 힘입니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31 조회수498 추천수5 반대(0) 신고
예수님 말씀의 권위는 성령의 힘입니다

그때에 31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의 카파르나움 고을로 내려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32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33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34“아 !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35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마귀는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에 내동댕이치기는 하였지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그에게서 나갔다. 36그러자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 하며 서로 말하였다. 37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권위적 · 권위주의’ 라는 단어는 권위 (權威) 의 의미를 왜곡합니다. 권위는 ‘남을 지휘하거나 통솔하여 따르게 하는 힘’, ‘일정한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신, 또는 그런 사람’ 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권위에는 사람과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내적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권위적 또는 권위주의는 ‘권위라는 이름만 내세우는 것’ 을 의미합니다. 권위가 그렇게 왜곡되는 것은 권위를 권력으로만 보고자 하는 사람의 습성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다.’ 는 의미는 ‘예수님의 말씀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는 뜻입니다. 예수님 말씀의 권위는 인간의 권력 (權力) 이 아닌 성령 (聖靈) 의 힘입니다. 그 힘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의 마음을 지배하는 더러운 영을 정화합니다.
그 권위는 우리한테도 있습니다. 우리는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영이 우리 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말과 행동에 권위가 없다면 그것은 우리의 말과 행동이 권력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의 말과 행동에 권위가 있다면 그것은 성령의 은사입니다.
 
지금 우리의 말과 행동을 묵상했으면 합니다. 그 안에 권력이 있는지, 아니면 권위가 있는지. 그 안에서 사람의 힘이 있는지, 성령의 은사가 있는지 ….
한종민 신부(부산교구 울만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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