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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웃사랑, 사람사랑>
작성자장종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31 조회수393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웃사랑, 사람사랑>


유대인 하나가 강도에게 당해서

길가에 쓰러져 있다.

유대인 몇 명이 차례로 그냥 지나친다.

혼혈잡종이라고 멸시 당하던

사마리아인은 다가와 떠메고 가서

정성껏 치료해 준다.

강도에게 당한 사람에게 이웃은 누구?,

예수가 묻는다.


부부, 부모, 자식, 친척, 동족,

경상도 사람, 전라도 사람,

남녘 사람, 북녘 사람,

같은 나라 사람, 다른 나라 사람,

가까이 있는 사람,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

눈에 보이는 사람, 당장 눈 앞에 없는 사람,

남자, 여자라 해서 더 사랑하거나

아니라고 해서 덜 사랑하면,

그게 될 말인가?, 안 될 말이겠지,


‘이웃사랑’과 ‘사람사랑’ 가운데

어느 것이 정확한 표현일까,

가장 가까운 이웃은

혈육, 부부, 부모자식, 형제자매,

친척, 친지, 친구도 있고,

한 마을 사람, 한 고향 사람도 있다,

가까운 사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만 우선적으로 사랑하면

그게 참된 이웃사랑인가?, 아니겠지,


사람은 정신과 마음뿐 아니라

몸으로도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시공의 제약을 받는다,

그러나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다른 모든 사람과 함께 산다,

모든 사람이 연결되어 있다,

검둥이든 흰둥이든 노랑둥이든,

모든 사람이 한 몸이다, 한 공동체다,

한 혈육이다, 한 형제자매다,

사람이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말해서, 이웃은 사람이다,

모든 사람이 내 이웃이다,

이웃을 내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말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뜻이다,

서로 아끼고 애지중지하고 섬기라는 뜻이다,

부부도 서로 사람으로 대우하고 존중하고,

부모자식, 형제자매도 서로 사람으로

대우하고 존중하고,

내 자신도 사람이니까 사람으로

대우하고  존중하는 것이

참된 ‘이웃사랑’, ‘사람사랑’이다, 안 그런가?


나는 다른 사람, 잘 생긴 사람 못 생긴 사람,

정상인, 장애인, 건강한 사람, 병든 사람,

아기, 젊은 사람, 늙은 사람을 볼 때,

아프리카 사람, 동남아 사람을 생각하고 상상할 때,

‘다른 나’, ‘내 분신’, ‘내 혈육’, ‘내 몸’으로 여겨

사랑하는 눈길을 보내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울이는가?,

(얼씨구, 무슨 말? 정말 유치해서 못 들어주겠다?

너나 그렇게 해 봐라?

그러면, 나는, 말 잘 하고 글 잘 쓰는 한비야한테나

돌아가신 마더 데레사 수녀한테 그렇게 반박해보시지,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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