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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권위와 힘" - 8.31,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8-31 조회수370 추천수8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8.31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1코린2,10ㄴ-16 루카4,31-37

 

 

 

 

 

"권위와 힘"

 

 

 

진정한 권위와 힘은 주님께로부터 옵니다.

성령 충만할 때 말과 행위에 권위와 힘이 있습니다.

 

성령의 빛 앞에 사라지는 악령의 어둠입니다.

오늘 복음 장면이 참 통쾌합니다.

매일 미사를 통해 일어나는 주님의 기적을 상징합니다.

 

귀신 같이 알아낸다는 말이 있는데 마귀는 주님의 정체를 곧 알아봅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

어찌 보면 우리 모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 현존의 강렬한 빛 앞에 도저히 숨어있을 수 없어

주님을 고백하는 더러운 마귀의 영입니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한 분이십니다.”

 

빛 앞에 사라지는 어둠처럼,

주님 성령의 빛 앞에 사라지는 악령의 어둠, 마귀의 영입니다.

흔히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사람을 죄와 동일시하는 경향 때문입니다.

역시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에게서

마귀와 사람을 갈라놓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마귀와 사람을 동일시하는 경향 때문입니다.

녹을 지우려다 그릇을 깨지 말라는 분도 규칙의 말씀이 있는데,

죄나 악의 경향을 없앤다하여

경솔한 행동으로 사람을 다치지 않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성령 충만한 주님만이 사람 하나 다치지 않고,

죄와 사람을, 마귀와 사람을 갈라놓을 수 있습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주님께서 꾸짖으시니

마귀는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에 내동댕이치기는 하였지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그에게서 나갔다 합니다.

주님만이 마귀를 사람에게서 감쪽같이 떼어내어

온전한 사람으로 회복시켜 줄 수 있음을 봅니다.

이에 놀란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진정한 권위와 힘은 주님으로부터 옵니다.

주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할 때

우리의 언행 역시 권위와 힘을 지니며 악령도 발붙이지 못합니다.

그러니 성령의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사실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성령을 받은 영적인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지만,

그 자신은 아무에게도 판단 받지 않습니다.

주님과 일치되어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성령의 빛 앞에 말끔히 사라지는 악령의 어둠입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성령 충만한, 권위와 힘이 넘치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며, 그 자비 모든 조물 위에 내리네.”

(시편145,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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