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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름다움의 위치외 4편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0-09-02 조회수345 추천수1 반대(0) 신고

아름다움의 위치

공자는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하였습니다.

, 순 임금을 비롯한 중국의 제왕들은 어느 쪽으로나 치우침이 없이, 지나침이나 모자람이 없이 알맞은 것의 중용(中庸)의 도를 정치의 기본 원리로 채택하였다고 합니다.

 

아름다움의 극치는 황금 비율입니다.

미적 감각이 선호하는 가장 정확한 비율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분명히 어느 곳인가 내재되어 있는 인간의 눈과 귀, 마음을 즐겁게 하는 그 선과 한계입니다.

미인의 외모, 옷의 디자인, 그림속의 구도, 음악의 음정, 박자에도 이 같은 이치들이 내재되어 있어 사람들의 마음에 어필(appeal)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배열의 위치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움직이도록 만드는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적의 위치일 것입니다.

아름다운 외형, 선심공세, 정의를 표방하여, 심지어 불쌍한 모습으로 따듯한 동정심을 유발시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도 합니다.

 

민심은 천심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조석변이 되기도 합니다.

이 말은, 상황에 따라 천사도, 악마도 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환경과 형편, 시대와 상황에 따라 사람들의 미적기준인 황금비율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백안시되던 작품들이 후시대에 각광을 받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미적기준이 만들어내는 유행도 수시로 바뀌어 갑니다.

 

광야에서 빵을 나누며,

병을 고치시던 예수님의 말씀과 기적, 사랑에 감격하였던 군중들은,

어떻게든 예수님의 처형을 막아보려는 빌라도에게

그리하면 카이사르의 충신이 아니라 고 협박공세까지 동원하여,

예수님의 처형을 강경하게 밀어붙였던 것입니다.

 

반면, 하느님은 한결 같으십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어필할 수 있는 황금 비율은 어떨까요?

선과 정의, 진리,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하여 감수하는 십자가와 가시관, 좁은 문의 길을 걷는 모습일 것입니다.

양을 지키기 위하여 케달의 장막처럼 검게 탄, 솔로몬의 술람미 여인의 모습일 것입니다.

생명의 면류관을 씌워 주실만큼, 죽도록 충성을 한 모습일 것입니다.

하느님의 미적 기준, 황금비율은,

좁은 길을 걸으며, 죽도록 충성을 하는 그 위치인 것입니다.

 

선악의 구별이나, 이익과 해로운 것조차 계산하지 않는 순수한 어린이의 모습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찾으시는 참된 미의 황금비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010년 8월 11일 오전 8시 46분

 

 

 

사람의 할 일

원망과 불평은 더 악화시킬 뿐입니다.

지혜는 호전시키는 것입니다.

감사와 찬송, 영광돌리는 것은 창조주께 드려야 할 사람의 마땅히 본분입니다.

그것은 또한 불가능을 가능하게, 호전시키는 최선의 지혜입니다.

2010년 8월 21일 오전 5시 41분

 

 

 

장 애

천국의 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습니다.

장애가 많은 길입니다.

 

문명이 닿지 않은 오지의 길은 험난한 바위와 숲, 짐승, 강들이 앞길을 장애합니다.

 

인생길을 가로 막아 장애를 하는 것들도 많습니다.

뜻하지 않았던 질병과 노쇠와 사망입니다.

 

벌레와 같은 작은 해충들이 사람들의 생활을 장애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들이 건강을 장애합니다.

 

악을 도모하는 사람들에 의해 선량한 사람들이 장애를 받습니다.

권력과 부의 장애를 받기도 합니다.

 

이런 장애를 받을 때,

뜻밖의 일을 당하는 것처럼 분노하며 억울해 합니다.

마치, 자신은 무한정 세상의 베풂을 받을 천부적권리라도 가지고 태어난 것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반전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무조건 베풀기를 즐기시어 그렇게 믿도록 하신 하느님의 자비때문일 것입니다.

 

온 세상과 자신의 주인은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이십니다.

우리는 세상의 주인이 아닌,

세상을 돌보라는 사명을 받은 청지기입니다.

세상은 자유와 함께, 그 자유를 장애하는 장애물들이 곳곳마다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그 무엇도 자신을 구속하지 않을, 자유천지, 그곳을 낙원이라고 사람들은 믿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장애하는 것들을 불평과 원망, 한탄합니다.

바오로를 장애하였던 가시는 오히려 그를 온전하게 만들었습니다.

극복하여 호전시킬 때, 그 장애들은 오히려 우리를 온전하게 만드는 도구가 됩니다.

장애는 하느님께서 자유와 함께, 사람들을 온전하게 만드시기 위하여 주신 필수적인 것입니다.

 

인생에 아무런 장애가 없을 때, 넓고 편한 길을 거쳐 지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장애는 살리고 생명을 주는 좁고 험한 천국문입니다.

2010년 8월 21일 오전 6시 9분

 

 

 

 

하느님은 어떤 분일까?

하느님은 전지 전능하시고, 무한 자비하신 하느님이시라고, 생각합니다.

기도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지고, 항상 용서와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는 저주와 사망을 받았고,

열매를 맺지 않았던 무화과나무는 저주를 받아 말라 버렸고,

여행을 떠나는 주인에게 한 달란트를 받은 후,

무위도식, 장사를 하거나 은행에 넣어두지도 않아, 아무 이윤도 남기지 않고 수건에 싸두었다가  그대로 가져온 종은 버림을 받았습니다.

 

하느님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하느님은 땅과 자손을 약속하셨고, 아브라함은 충심으로 하느님만을 잘 섬길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은 조건이 없는 사랑을 베푸시나, 맹목적이시지 않습니다.

창조의 목적은 피조물들이 하느님께 감사와 영광, 찬송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 목적에 부합하여, 죽도록 충성할 것을 바라십니다.

 

에덴의 모든 실과를 따먹을 수 있는 자유가 허용하셨으나, 오직 하나, 선악과를 따먹는 방종이나 만용은 허용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깨어있어, 자신의 위치와 사명을 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유혹이나 핍박을 이겨내는 것이 사람 자신의 몫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범죄한 이들을 위하여 속죄 제물로 당신의 아들을 희생시키실 만큼, 무한 자비와 사랑의 주인이십니다.

 

용서를 청할 때, 무조건 용서하시고, 품어주시는 사랑의 주인이신 것입니다.

또한 일한대로 갚아주시며, 그 수고의 열매를 찾으시는 농부이시기도 합니다.

 

낙원은,

무위도식, 놀며 먹고 마시며 취하여 사는 사람이 아닌,

열심히 수고하고 열매맺은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된 처소입니다.

천국은,

방종과 만용이 허용된 무한자유의 나라가 아니라,

절제와 경건, 거룩한 모습으로 하느님을 찬송하며, 영광돌리는 곳입니다.

2010년 8월 21일 오전 6시 21분

 

 

 

 

무엇을 심을 것인가?

콩을 심으면 콩을, 팥을 심으면 팥을 거둡니다.

심는 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씨를 뿌리기전, 무엇을 심을 것인가의 결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고가의 것들은 그만큼 수고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확을 하는 데 드는 경비가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높거나 낮은 천차만별의 모든 열매의 가격이 매겨지는 그 특별한 이유가 저마다 있는 것입니다.

특별한 기온과 영양의 고려가 필요하고 병해충에 더 공략당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농부가 각고의 수고를 들여, 천신 만고 끝에 거두어내는 열매들이기 때문에 그 가격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열매맺어야 하는 열매들 역시, 각자 천차만별의 열매를 맺습니다.

가치가 높고, 영원 불멸의 것들을 심는다면 고가의 영원의 것들을 거둘 겁입니다.

선의 씨앗을 심으면 선을, 생명의 씨앗을 심으면 생명을, 영광의 씨앗을 심으면 영광을 거둡니다.

정의를 거두기 위하여 정의의 씨앗을 심고, 썩지 않을 것을 위하여 영원불멸의 씨앗을 심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 생명과 복락을 거둡니다.

순간 불에 타 사라질 것들을 위하여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것입니다.

2010년 8월 22일 오후 12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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