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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9-04 조회수345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9월 4일 토요일[(녹)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5
1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로질러 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다.
2 바리사이 몇 사람이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4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아무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집어서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5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어릴 때 이미 부모를 잃고, 일가친척도 모르는 채 외롭게 살아갔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힘만으로 험난한 세상을 하루하루 살아갔습니다. 세상은 그 아이를 가엾게 여겼지만, 누구 하나 선뜻 손을 내밀고, 음식을 건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나라에서조차 그 아이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이 무엇인지, 언제 태어났는지, 아는 이가 없었습니다. 누구나 해야 하는 ‘주민 등록’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 그 아이는 여느 때처럼 껌을 팔거나 종이를 주워서 팔지 못하여 먹을 것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몸이 많이 아팠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그 아이가 몸이 낫게 되자, 몹시 배가 고팠습니다. 하는 수 없이 아이는 주인이 없는 틈을 타 빵집에서 빵을 한 개 훔치다가 주인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그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물론 주인이 아이의 딱한 사정을 알아주었으면 좋았겠지만, 불행하게도 아이는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누구의 편을 들어 주어야 합니까? 그 아이는 현행법을 어겼습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이럴 때 법보다는 그 아이의 손을 들어 주실 것입니다. 어떤 한 사람이라도 그 아이를 돌보아 주고 인간답게 대했다면, 그 아이는 그렇게 배고프지 않았을 것이고, 빵도 훔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안식일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느냐 아니냐가 더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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