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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음적 고통의 삶 [그리스도 없는 십자가]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0-09-15 조회수375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경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교훈에서 벗어나면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며, 하느님 안에 있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자기의 생각이 하느님의 생각과 같은 것인지, 다른지를 단순하게! 알지 못함은 그리스도 복음의 빛에 가려졌기 때문입니다.복음의 하느님 나라는 사람이 죽을때 까지 다 알지 못합니다. 여기에 또 자신이 상상하는 세상을 만들어 내면 단순성이 아니라 이중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 단순성에서 분리된 이중성의 연결점을 찾아 보려고 애쓰게 됩니다. 즉, 이중적인 면에서 하나로 합치될 수 있는 하나의 단일성으로 꾸며 보려고 하는 교만함이 그들 안에서는 언제나 솟구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중성으로 분리되기 이전의 상태인 단순성 안에는 무한한 신비가 있슴에도 불구하고 교만하기에 자꾸 분리시켜 내는 것입니다. 이런 영의 소유자는 거짓말하려는 자기 본성 때문입니다.

진리에서 새로 난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라, 진리가 아닌 '거짓말 아비'의 본성을 닮은 자식입니다. 그리스도의 하느님 말씀에서 다시 새로 나지 못하고 '거짓말 아비'가 그런 사람의 영을 붙들고 자기 자식으로 삼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 여기서 [ 저희라니 ]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요 / 너는 누구냐  /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단순성에서 분리되어 이중성 안에서 하나의 연결점을 찾아 보려는 '속이는 영'들 입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사람들이 권위를 느꼈던 것은 예수님의 말씀이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지혜의 가르침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속박하는 모든 것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자유를 얻지 말고, 오히려 본래의 복음적인 의미를 완성시켜 나감으로써 그 속박에서 벗어나라고 가르치십니다. 어두운 암흑의 속박 아래에 놓여 있는 우리는 그 속박의 분리에서 무언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말씀의 본래의 단순성 안에서 하느님의 지혜로 자신을 완성시켜 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지혜가 바로 그리스도의 복음(말씀) 입니다.

우리가 몸담고 사는 이 세상 안에는 그리고 우리의 신앙생활 안에는 하느님의 빛과 은총이 역사하시는 반면에 이에 저항하는 어둠의 세력이 공존하고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단지 인간의 신체적 병만을 치료해 주시지 않고 인간의 근원적 병, 인간의 정신을 병들게 하고 사로잡고 있는 '악'으로부터 인간이 해방되어 자유인이 되도록 우리를 초대해 주시는 구속자이십니다.

왜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가? 사람의 말을 들었다면 아무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하느님의 말씀이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기 때문에 반응이 나타난 것입니다. 오로지 하느님의 말씀만이 내 안에 있는 더러운 영을 쫓아낼 수 있습니다. 권위 있는 새로운 하느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어두운 곳이라도 빛이 비춰지면 어둠은 물러나는 법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늘 두 세력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영이신 성령과 속이는 영입니다. 나의 마음속에서 성령이, 혹은 '속이는 영'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살펴 알아 차리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그것이 곧 영성생활의 시작입니다. 참 성찰이기도 합니다. 성찰이란 죄에만 집착되어 죄악에 사로 잡혀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발생하게 된 영의 움직임들을 살피는 것입니다

내적변화에 따른 외적변화가 영성생활의 순리입니다. 끊임없이 외적으로 이중성을 추구하는 삶은 내적빈곤의 반영입니다. 하늘 아래 새것이 없다는 말씀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밖으로는 주님께 뿌리내림으로, 안으로는 맑게 흐르는 강으로 살아야 합니다. 끊임없는 내적변화에 따른 새마음을 갖게 해주는게 그리스도의 복음 말씀과 하느님께 향하는 기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 안에 현존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어둠을 몰아내는 능력이요 빛입니다. 어둠의 세력인 더러운 '속이는 영'은 빛(말씀)이신 주님 앞에 더 이상 숨어 있을 수 없어 스스로 뛰쳐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과 성체의 은총으로 우리 안의 어둠을 몰아 내시고 무디어진 마음을 깨어있게 하시며 마음을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2007년 1월9일>

세상이 자기 지혜로는 하느님을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지혜로운 경륜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전하는 소위 어리석다는 복음을 통해서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 유다인이나 그리스인이나 할 것 없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그(예수 그리스도)가 곧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힘이며 하느님의 지혜입니다. <1코린토서 1, 21 - 24>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 예수와 한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의 지혜이십니다. 그분 덕택으로 우리는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었고,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고, 해방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다 하느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1코린토서 1, 30>
 
"성서에도 "나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지혜를 없애버리고 똑똑하다는 자들의 식견을 물리치리라." 하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 사람의 눈에는 어리석어 보이지만 사람들이 하는 일보다 지혜롭고, 하느님의 힘이 사람의 눈에는 약하게 보이지만 사람의 힘보다 강합니다." <1고린토서 1장>
 
성경과 교회의 명확한 "그리스도의 복음"을 "다른 복음"으로 증언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의 지혜"는 "세상의 자기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지혜 곧 그리스도 성자(말씀)"인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지혜하느님의 지혜에 대한 올바른 분별에 대해 바르게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사실, 세상에서 오는 지혜 (세속 원리)는 "말씀 자체이신 그리스도"의 성령을 거슬러 그리스도를 증언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혜''를 가로막고 있기도 합니다.
 
<2008년 10월8일>
 
 
십자가의 그리스도에서 그리스도를 빼면 어떤 십자가일까요
 

하느님의 진리에서 하느님을 빼고 진리만을 가져다가 인간에게 붙이면 인간의 진리가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에서 하느님을 빼고 사랑만을 가져다가 인간에게 붙이면 인간의 사랑이 됩니다

하느님의 정의에서 하느님을 빼고 정의만을 가져다가 인간에게 붙이면 인간의 정의가 됩니다

 

생명과 평화도 마찬가지 입니다. 모든 것들에서 하느님(말씀)을 제외시키고 인간의 것들로 바꾼다면 인간은 불행해질 것입니다. '세상의 인간'은 '인간의 세상'과 다릅니다. 세상 속의 인간은 세상의 지배를 받아 세상 인간이 되어 인간을 불행하게 하지만, 인간 속의 세상은 인간의 다스림으로 인간 세상이 되어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빼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라 세상(세속)입니다. 세상의 지배 아래에 놓이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종교)를 초월한 복음적 삶이란 언어적 미화에 지나지 않는다 하겠습니다.

인간을 인간에게 계시하신 분은 '참 인간'이신 그리스도 예수님 (복음, 말씀)이시기 때문입니다.<요한바오로2세교황님, '인간의 구원자'> 종교를 혼합하며 (종교 초월) 인간중심주의 사상으로써 '절충주의 신앙'은 결국 목적과 달리 생명과 평화를 해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분들은 언제나 뉴에이지적이며, '탈교회주의적'이고, 아나키즘적이고, 종교혼합주의적 인간 진리 (인간의 계명)를 추구하고 있기도 하다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들의 논리에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오심을 반대한 헤롯 처럼은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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