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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꿈과 현실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0-09-17 조회수420 추천수0 반대(0) 신고

꿈과 현실

하느님께서는 약속을 통하여 사람에게 희망의 꿈을 주십니다.

생명나무를 두시어 영원한 생명을 주실 약속,

말씀을 지키면 영원히 살고 죽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나 영생복락을 얻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인류에게 주셨고,

사람마다 그 약속은 꿈이 되어, 더 이상 죽음과 멸망의 공포에 머물지 않고 해방되었습니다.

 

희망의 꿈을 간직하고 기쁨과 평안을 누리고자 하는 인간에게 당장 부딪치는 것은 현실이라는 벽입니다.

육의 생존을 맡은 현실은 꿈과 배치되어, 하느님의 약속이나, 인간의 꿈이 부질없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약속은 당장 만져지거나, 보이거나, 실현되지 않고 아득히 멀고 먼 미래의 기약인 반면, 먹으면 반드시 죽게 할 선악과는 지혜스럽게 할 만큼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운 모습으로 바로 손닿는 현실에 위치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류는 항상 이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쳐 무너지고 맙니다.

그리스도 재림의 약속은 이 천년이나 실현되지 않아, 기다리다 지치고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마지막 때에 믿는 자를 볼 수 있겠느냐?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

약속과 꿈의 실현을 기다리기는 고달프기 짝이 없고 아득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과 약속의 실현을 굳게 믿어 견디어내어야만 살아남아 영원한 삶과 복락을 얻게 됩니다.

기진 맥진, 다 죽어갈 정도가 될지라도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소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만이 살아 남는 것입니다.

매몰된 탄광의 광부가 그 구원의 날을 기다리고 기다리듯이,

감옥에 든 죄수가 자유의 날을 희구하듯이,

우리 영혼의 구원 역시, 현실이 어떠하든지, 하느님의 말씀과 약속을 굳게 잡고 이겨내는 사람만이 희망이 있습니다.

 

천국은 이처럼,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인내와 끈기로 믿음을 지키며,

약속을 곧 다가올 현실처럼 믿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느님!

저희에게 이런 믿음과 끈기, 용기를 주소서!

현실의 벽에 무너지지 않고 이기게 하소서!

끝까지 가난한 마음을 가져, 당신의 낙원에 들게 하소서!

2010년 9월 17일 오후 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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