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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력적인 죽음의 물 [거짓말하는 본성]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0-09-18 조회수400 추천수1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루카복음서 9, 23 - 24>
 
 
“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
 
 
위의 예수님의 말씀 중에서 항상 자주 들어왔던 말씀이 있다. <자기 십자가> 라는 말씀이 그 하나이며 <자기 버림>이 또 하나 그것이다. 그리고 <예수님 따름>이다. 이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자기를 버리고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한다는 [ 인간이 말씀을 해석 ]하는 그런 해석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이었던가 [ 말씀께서 인간을 해석 ]해 주셨다. 그것은 새로운 해석이었으며 [ 인간이 말씀을 해석 ]하는 그런 통상적인 해석이 아니었다. '말씀께서 인간을 해석한다'는 이 의미는 주체가 인간이 아니라 말씀 자체이신 주님께서 주체가 되신다.
 
이는 '살아있는 말씀'과 '죽어있는 말씀'의 차이다 할 수 있다. 무엇이 살아있는 말씀이며, 무엇이 죽어있는 말씀인지 먼저 [ 인간이 말씀을 해석한다 ]는 것과 [ 말씀이 인간을 해석한다 ]는 것의 상호 차이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영적인 것은 영적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같다.
 
매력적인 죽음의 물
 
[ 인간이 말씀을 해석하는 것 ]은 주체가 인간이고, 대상은 말씀이신 주님이시다 하겠다. 인간이 주님을 해석한다는 것으로 이것은 인간으로서 참으로 난해한 어려운 일이다 하겠다. 적어도 대다수는 이와같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대중의 감정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글(강론, 설교)들이 대체로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거짓 예언자의 말(글, 설교, 강론)이기도 하다. 하느님의 진리와 상관없는 자기(인간)의 말이다. 하느님의 진리와 분명히 반대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말씀을 해석하여 하느님의 뜻(생각, 마음)은 그러하다는 식의 말(글, 언어, 물)이다. 창세기의 뱀(어떤 존재)이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이렇게 말하였던 것이다.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 ‘너희가 죽지 않으려거든 먹지도 만지지도 마라.’ 하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창세기 3, 3 - 5>
 
하느님의 말씀(진리)은 '어기면 죽는다'는 말씀이시다. 그러나 뱀은 진리와 반대이다. '결코 죽지 않는다'라고 거짓말(진리와 반대)을 했다. 그리고 뱀이 하느님의 말씀(마음, 뜻)을 해석해 준다.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하면서 하느님의 뜻(생각, 마음)은 그러하다는 식의 말(글, 언어)이다.
 
인간은 나무 열매를 보기 전에 이미 먼저 뱀이 해석해 준 말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그리하여 "여자가 쳐다보니 그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 마침내 인간은 '첫째 죽음'을 맞이 하게 되었으며 "둘째죽음"(요한묵시록)이 남아있다. 뱀의 말(진리와 반대)은 '죽음의 물(언어)'이다.
 
 
샘물같은 생명의 물
 
[ 말씀이 인간을 해석하는 것 ]은 주체가 말씀 자체이신 주님이시고, 대상은 인간이다. 백인대장이 주님께 '한 말씀'만 해 주십사 하고 청하였다. 인간이 말씀을 해석하여 주님을 알아 보는게 아니다. 그리고 토마 사도가 자신의 '손가락'을 집어 넣어 주님을 알아 보는게 아닌 것이다.
 
백인대장에게 '들려오는 말씀' 이전에 그리고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토마의 손가락' 이전에 먼저 주님께서는 계신다. 주님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항상 말씀하시고 계신다.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살아 계시고 천지가 사라져도 주님의 말씀은 결코 변하지 않으신다.
 
그럼에도 뱀(거짓 예언자)은 현재에도 하느님의 뜻(마음)이 이러하다고 진리와 반대말(거짓말, 거짓 언어)을 서스럼 없이 말하게 된다. '거짓 아비의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은 진리이시다. 하느님의 마음(뜻)을 아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의 영이신 성령의 주님이시다.  
 
주님의 성령께서는 그래서 "진리의 성령"이시다고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알려주셨다. 단지 거짓 예언자들만 자기 본성에 따라 성령께서 "진리의 성령"이심을 감추고 성령에 대하여 달리 다른 소리(말)들로 강조한다. 진리(빛)는 거짓말(어둠)을 물리치기 때문이다. 진리 = 하느님(아버지)의 말씀이므로 "진리의 성령"이심을 잊어 버리면 안 된다 하겠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요한복음서 14, 23 - 26 참조> "성령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현세에서도 내세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마태오복음서 12, 32>
 
성령께서 말하신다. '진리의 성령'께서 말하신다는 것이다. [ 진리의 성령 = 말씀의 성령 ]께서 하느님의 마음을 말씀하시기 때문에 말씀께서 인간을 해석하신다. 자기 안에 '말씀께서 인간을 해석'하실 때, 거짓 예언자는 거짓말의 자리를 그 사람 안에 차지할 수 없다.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이는게 아니라 이미 더럽고 역겨워 보이게 되는 이유는 하느님의 말씀, '생명의 물(언어)'을 마시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나와 내 말(말씀, 진리)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ㅡ 본 글의  처음으로 되돌아 와서 ㅡ
 
 
그런데 어느 날이었던가 [ 말씀께서 인간을 해석 ]해 주셨다.
그것은 새로운 해석이었으며 [ 인간이 말씀을 해석 ]하는 그런 통상적인 해석이 아니었다.
 
즉,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자기를 버리고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한다는
인간의 말씀 해석에서 말씀께서는 인간을 해석하시길 다음과 같이 해 주셨다.
 
 
 
"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
 
< 마태오복음서 10, 38 >
 
 
 
제 십자가를 지고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께 합당하지 않다는 말씀이시다.
 
믿음 = 말씀을 믿음
순종 = 믿음을 실행
( 믿음의 순종 )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나의 말을 지킨다" <요한복음서>
 
 
거짓 예언자의 거짓 영성( 뱀과의 대화 )에
매료를 가진 영혼은 자기 목숨을 잃는다
 
 
 
"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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