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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
작성자장종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9-25 조회수596 추천수2 반대(0) 신고
 

<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


조금 전 내 둘째 아들이

내 컴퓨터에 동영상을 넣어주면서

꼭 한 번 보라 한다.

‘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

라는 KBS스페셜 프로였다.

그 프로를 보고 가슴이 먹먹했다.

내 아들도 살레시오 수도원에 들어가

이년인가 있다가 나왔고

나도 십여 년 동안 살레시오 수도생활을 했다.

그 살레시오 수도회 이태석 신부가

지난 1월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신부는 10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의사가 되었다.

의사보다 수도생활을 하고 싶었다.

살레시오 수도회에 입회하여

수도회 신부가 되었다.

이 신부는 아프리카 수단으로 갔다.

수단은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수단 톤즈라는 곳 한센병 환자촌에 자리를 잡았다.

주님들과 함께 손수 벽돌을 찍어 병원을 세우고

학교를 세웠다. 밤낮없이 환자들을 치료했다.

백리 길을 걸어서 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 학교에서는 천사백 명 어린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쳤다.

음악성이 뛰어나고 온갖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이 신부는

브라스벤드도 창설했다. 부족전쟁이 빈번한 곳에

음악으로 평화를 전파했다.

화면에 공수사님이 나오셨다.

나보다 한참 선배인 공수사님은

나와 수도생활을 하시던 이태리 분이다.

공수사님은 자기보다 한참 젊은 이 신부가 살고

살만큼 산 자기가 먼저 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했다.

음악가 원신부님도 수단과 케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신다.

이 태석 신부가 죽고 나자

다른 지원자들이 이미 수단을 지원해서 갔다. 

수단 아이들 두 명도 이 신부가 한국으로

데려와 의사 공부를 시키고 있다.

그 프로를 보면서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고 서글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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