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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 묵상 - 이해하는 것과 미움을 쌓는 것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9-29 조회수460 추천수2 반대(0) 신고
51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52  그래서 당신에 앞서 심부름꾼들을 보내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모실 준비를 하려고 길을 떠나 사마리아인들의 한 마을로 들어갔다. 
53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54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55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56  그리하여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루카 9,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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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고향에서 무시당하신 것(마태 13,54-58)과 마찬가지로 사마리아인들에게도 거절을 당하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살렘에서 붙잡혀 죽기까지 하십니다.(마르 15,1-39)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은 이유는 주님께서 사마리아에서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며, 솔로몬 왕 이 후 남북으로 갈라진 이스라엘의 역사를 생각해 보면 한 편으로 납득할만 합니다.
 
예수님을 너무나 사랑했던 제자들이 그런 사마리아인들에게 분노했던 것도 이해 할 만하고, 하늘에서 불을 불러내릴 수 있다는 자신감 역시 이해할 만 합니다. 다만, 그동안 마귀를 내쫓고 병자들을 고친 것이 예수님의 이름 때문이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자신들의 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사마리아인도, 예수님의 제자들도 다 이해 할 수 있다면, 제자들을 꾸짖으시고 다른 마을로 가신 예수님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읍니다.
 
그런데, 제가 부당하게 대우 받았거나 상대이 입장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경우에 조차 제가 거절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참 견디기 힘듭니다. 
또, 분에 넘친 주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진 일들은 제가 이룬 것처럼 자랑하고 싶어 항상 기회를 엿보며 삽니다.  
그럴 때 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을 꾸짖으신 예수께서 저희를 나무라시지는 않을지 생각해 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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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으신 주님, 저희가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에도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마음 속에 미움을 쌓지 않도록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도움이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저희가 분노할 때마다 주님의 십자가를 잊지 않도록 은총을 얻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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