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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로 용서하면서 하나가 되는 공동체>
작성자장종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9-30 조회수335 추천수1 반대(0) 신고
 

<서로 용서하면서 하나가 되는 공동체>


예수의 공동체 안에서

용서의 한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즉, 끝없이 용서해야 한다.

예수의 공동체 안으로 들어갈 때,

모든 사람은 이미

아버지의 끝없는 용서를 받았다.

따라서 공동체 생활은

사랑과 자비에 기초를 둘 필요가 있다.

아버지께서 우리 죄를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용서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우리 형제를 용서하면

아버지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실 것이다.


유다인들은 최대한 네 번까지는

용서할 수 있다고 말하고,

베드로는 일곱 번까지 용서하면

족하겠느냐고 예수께 여쭙는다.

이들은 용서하는 일에

이기적인 한계를 정해 놓음으로써

하느님의 자비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끝없이 용서하라고 말씀하신다.

용서와 사랑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용서하지 않으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고

사랑하면 용서하지 않을 수 없다.

용서는 사랑을 증거한다.

우리의 차가운 정의가 아닌

하느님의 따뜻한 정의는

용서할 것을 요구한다.


공동체와 사회는

죄스런 인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용서만이

공동체 생활을 가능하게 해 준다.

모든 인간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신

자녀로서 서로 형제자매이며,

그래서 서로 사랑할 의무가 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지우는

오직 한 가지 의무는 사랑하라는 의무다.

형제자매인 인간끼리

서로 용서하라는 요구는

우리 각자가 예수 안에서 하느님께 받은

용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사랑하기에 끝없이 용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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