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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은 길" - 10.1,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01 조회수358 추천수9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10.1 금요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학자(선교의 수호자1873-1897)축일

이사66,10-14ㄷ 마태18,1-5

 

 

 

 

"작은 길"

 

 

 

 

성녀 소화 데레사가 평생 걸은 작은 길이 성인의 길이자 행복의 길입니다.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 되어 사는 길입니다.

비상한 성인이 아니라 평범한 성인입니다.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고 성인이 되라고 불림 받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인생의 유일한 목표는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똑같은 성인은 하나도 없습니다.

유일한 참 나가 될 때 성인이요,

성인이 되어 가는 삶의 여정 중의 우리들입니다.

 

성인이 되는 길은 비상한 큰 길이 아니라 평범한 작은 길입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했는데,

갈수록 대형화 되는 세상 추세이고

갈수록 크고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세상입니다.

갈수록 작아지는 작은 길이 진정 성숙의 길이자

작은 길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을수록 풍요로운 공동체 삶입니다.

공동생활이 힘들고 평화롭지 못한 것은

대부분 큰 것들을, 큰 길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소화 데레사가, 오늘 복음이 작은 길을 가르쳐줍니다.

오늘 복음대로 작은 길을 살아 성녀가 된 작은 꽃 소화 데레사입니다.

 

 

 

첫째, 작은 길은 회개의 삶을 뜻합니다.

 

끊임없는 회개로 작은 자 되어 살 때 마음의 순수요,

주님을 닮아 참 나의 성인이 됩니다.

주님을 닮아 갈수록 참 나가 된다는 게 참 오묘한 영적진리입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길은 오직 하나 회개의 길뿐이 없습니다.

끊임없는 회개로 주님을 닮아 마음 순수한 작은 자 되어 살 때

이미 지금 여기가 하늘나입니다.

 

 

 

둘째, 작은 길은 겸손의 삶을 뜻합니다.

 

참된 회개의 열매가 마음의 순수요 겸손입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영적진리는 언제나 역설적입니다.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작은이가 하늘나라에서 큰사람입니다.

세상에 교만한 큰 사람들 하늘나라에서는 보잘 것 없이 작은 사람들입니다.

주님을 닮을수록 겸손한 작은 자요,

 

 

 

 

셋째, 작은 길은 환대의 삶을 뜻합니다.

 

어린이가 상징하는바 순수와 겸손의 작은이를 뜻하지만,

가난하고 힘없는 이를 뜻합니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 작은 길을 추구하는 작은이들 역시

이 가난하고 힘없는 작은이들을 주님을 환대하듯 환대합니다.

사실 주님 앞에는 모두가 가난한 작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미사 중 주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듯,

가난하고 힘없는 작은이를 받아들이라는 말씀입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모든 이들 역시

주님의 현존이자 주님의 살아있는 성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회개와 겸손, 환대의 작은 길을 가는 이들에 대해

평화와 위로의 축복을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오늘 이사야서를 통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라.”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 중,

작은 길을 충실히 걸어 왔고,

또 걸어 갈 우리 모두에게 풍성한 평화와 위로를 내려주십니다.

 

“주님, 제 영혼을 평화로 지켜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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