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06 조회수436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0년 10월 6일 수요일[(녹)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성 브루노 사제 기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4
1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기도(祈禱)는 본디 제단 앞에 손을 도끼날처럼 모아서 빌며〔祈〕, 제단에 목숨〔禱〕을 맡기는 행위입니다. 하늘에 목숨을 맡길 정도로 온 정성을 다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기도는 목숨을 걸고 하느님께 자신이 놓인 현실을 말씀드리고, 동시에 하느님의 말씀을 조용히 경청하는 행위이지요. 그래서 기도는 하느님과 나누는 대화라고 말합니다. 인간 사이의 대화를 기도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은 영원한 것을 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주님께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사고 청합니다. 사실 주님과 함께 있는 제자들은 이미 기도 속에 머물러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주님과 날마다 일상의 대화를 나누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주님과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도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더구나 제자들이 보기에는, 세례자 요한과 그 문하생들이 바치는 거창한 행위가 곧 올바른 기도라고 여겼던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의 청을 들으시고는, 우리가 즐겨 바치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기도의 내용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일상에서 욕심을 내지 않으며 사랑의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고 ‘주님의 기도’를 바치지만, 실제로는, 주님을 사랑하고, 일상의 생활을 사랑의 삶으로 살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욕구와 욕망만 채우려 들지요. 그렇게 되면 우리는 결국 위선적인 바리사이들과 똑같아집니다. 이는 주님께서 가르치신 올바른 기도의 자세가 아닐 것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