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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 묵상 - 먹고사는 문제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06 조회수379 추천수2 반대(0) 신고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루카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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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간절히 원할 때 개신교에 다니시는 분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청하는데 반하여, 보편교회의 신자들은 주님의 기도나 성모송을 바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까닭은 하느님께서는 저희의 소망을 이미 알고 계시다는 믿음, 저희가 원하는 것보다 더 좋으신 것을 저희에게 주실 것이라는 믿음, 저희 뜻보다도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원하는 소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 이겠습니다.

매일 아침기도를 주님의 기도로 시작하고 또 묵주기도를 바칠 때나 그 밖에 무엇인가 간절히 원할 때 주님의 기도를 바치며 기도의 응답을 확신하지만, 주님께서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은 참 믿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실 현대를 사는 저희들의 주 관심은 언제나 먹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 입니다.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공부를 시작하고,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 대학교에 들어가면 취업을 위한 스펙작업을 하고, 취직하고 안정된 직장을 갖으면 노후 준비를 걱정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십사 청하지만, 청하면서도 믿지 못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지요.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들,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재능을 펼치는 일들을 먹고사는 것보다 우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세상은 점점 좋아진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저도 노후준비를 생각하며 불안한 시간들을 많이 보낸 적이 있고 지금도 노후를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이제는 불안한 마음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도 있지만, 돈을 쓰기만 하는 노년 보다 적은 돈이라도 벌면서 그 안에서 쓰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부터 입니다.

가난한 과부가 가진 것을 모두 헌금하여 예수님의 칭찬을 받은 사건을 생각해 보면(마르 11,41-44),
그 과부는 오늘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고 하더라도 내일 먹고 살 것을 주님께서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거나, 내일은 내일 필요한 것 만큼 다시 벌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을 것 입니다. 아마 둘 다 있었겠지요.

가톨릭 교회는 일용할 양식이 빵 뿐 아니라 성체성사와 같이 우리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자비하신 하느님께서 저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길 원하며 오늘도 주님의 기도를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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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으신 주 하느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저희가 어려워 할 때에 외면하지 마소서.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저희 삶을 온전히 주님께 의탁하고 하느님의 뜻대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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