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묵상 - 아버지의 마음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07 조회수453 추천수6 반대(0) 신고

5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6  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7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10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12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루카 11,5-13)
======================================

하느님께서는 예수께서 직접 제자들을 시켜 만드신 공번된 교회를 통하여 인류 구원을 위한 길을 계시하여 주시지만, 하느님과 우리 각 인간 각 개인과의 관계는 지극히 개인적이라고 생각 합니다.

오늘 복음을 통하여 우리의 모든 청원을 당신께 아뢰기를 원하시는 아버지의 그 자녀를 향한 간절한 기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희가 하느님께 무엇을 청하기 전에 하느님께서 먼저 저희와 소통하기를 원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주님께서 이토록 아버지를 찾으면 원하는 것을 주신다고 약속 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태복음의 병행구(마태 7,7-11)와 달리 오늘 복음인 루카복음에서는 말미에 성령을 보내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13절).
이렇게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는 약속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지 한 참 묵상해 보았습니다. 필경 원하시는 것을 주시고 성령의 은총까지 더하여 주시겠다는 약속으로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하느님께서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늘 더 좋은 것을 더 좋은 때에 주신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기도에 대하여 즉각적인 응답을 받지 못할 때, 이러한 믿음으로 위안을 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왕을 원하였을 때, 하느님께서는 더 좋은 것을 주시겠다고 하셨으나 이스라엘 백성이 고집을 부리자 하느님께서는 왕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왕이 사울왕 입니다.(사무엘 8-9장) 솔로몬 왕의 대까지는 왕국이 번영하였으나 그 아들 대부터 이스라엘은 분열되고 하느님의 경고가 현실화 됩니다.
그 밖에도 하느님께서 마음을 바꾸어 인간의 기도에 응답하신 사례를 성경에서 더 찾아 볼 수 있습니다(탈출 32,7-14). 오늘날에 우리 중에 아버지들도 자녀의 고집을 꺾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자녀를 사랑하시는 마음은 그보다 더 하시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는 것(이사 49,15)을 오늘 복음을 통하여 또 한번 발견 할 수 있습니다(11-13절).

저는 하느님과 저희 각자의 관계가 매우 개인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기도에 대하여 일반적인 규범을 말 할 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교회나 사제가 사목적 목적으로 저희를 위하여 말씀해 주시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희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을 다 말씀드리고 주시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 들이는 자녀다운 태도를 견지하는 것은 필요하다 생각 됩니다.
하느님께서 저희의 필요를 아시듯이 오랜 기도를 통하여 저희도 저희를 향한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참 좋으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저희의 모든 소망을 아시니 저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노력할 때 저희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이끌어 주소서.
천주의 성모님, 저희가 아버지께 청하는 것에 더하여 성령의 은총을 받아 누릴 수 있도록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