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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9일 야곱의 우물- 루카11,27-28 묵상/ 행복한 사람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09 조회수328 추천수5 반대(0) 신고
행복한 사람

27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28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저는 5년차 된 신부입니다. 제가 사제가 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제가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미사 중에 독서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몹시 부끄러웠고 죽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성체 앞에 앉아 주님께 많이 기도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경을 읽는데, 다음 말씀을 만났습니다. “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예레 1,8) 이 말씀은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인데, 마치 저에게 하는 말씀처럼 들렸고, 그 말씀을 통해 저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나 주님의 은총으로 사제가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가에 대한 답변을 우리에게 요구합니다. 복음에 나타난 어떤 여자의 처지에서 행복한 사람이란 혈연적인 관계가 좋은 사람입니다. 집안 좋고 돈 많고, 그래서 존경받는 위치에 있는 그런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말씀과 관계를 맺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곳에서 행복을 찾고 있습니까 ? 행복은 오직 말씀 안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이 단순한 진리를 우리는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그 말씀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영훈 신부(대구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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