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 묵상 - 알 수 없는 일 입니다.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10 조회수360 추천수1 반대(0) 신고

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12  그분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13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1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15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16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18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19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루카 17,11-19)
=====================

오늘 복음의 핵심은 구원받은 한 명의 나환자 일 것 입니다. 그런데, 나머지 아홉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필경 예수님의 말씀대로 곧 율법대로 사제에게 몸을 보이러 갔을 것 입니다. 그들 역시 치료받은 것 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14절). 당시 규범에 따라 사제에게 몸을 보이고 정결례를 행하기 위하여 일주일 동안 사제가 시키는 곳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야 했는지도 모릅니다(레위 14,8). 그래서 완치의 기쁨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는 것도 미루어야 했는지 알 수 없는 일 입니다.

그러나 단 한명의 나병환자는 예수께 돌아와 발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립니다.  복음은 그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18절) 그러나 그가 구원을 받은 것은 믿음 때문이라고 전합니다.(19절)
사람들의 속 마음까지 아시는 예수께서는 구원을 원하는 이들을 대할 때 항상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대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치료를 받은 사마리아인에게는 "일어나 가거라"고 말씀 하십니다(19절). "나를 따라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마르 10,21)

곰곰히 생각해 보면 다른 사람의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저희가 복음을 현실에 받아 들일 때 예수님보다 오히려 더 일반화하고, 규범화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 결과는 남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것으로 나타나기 쉽상 입니다. 그러나 저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를 향한 항구한 믿음과 저희를 향한 하느님의 뜻을 살피고 그대로 사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참 좋으신 하느님, 오늘도 저희가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며 구원에 이르는 믿음 가운데 살게 하소서.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저희도 믿음 가운데 필요한 은총을 얻게 하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