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수녀와 나는(존 해퍼트)

성모님 메세지의 실제적인 의미에 관해

주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때 나는 이 질문으로 우리의 대화를 시작했다.

"수녀님, 로사리오 기도가 성모님의 가장 기본적인 요청입니까?"

"아뇨" 그녀는 놀란 만큼 분명한 어조로 대답했다.

"그럼 가장 기본이 되는 요청은 무엇입니까?"

그녀가 대답했다.

"희생입니다."

희생이란 어떤 뜻입니까?

"성모님께서 의미하신 희생은 이런 것입니다.

즉, 우리 각자가 자신의 매일의 임무를 충실히 완수하는 것입니다."

그럼, 로사리오 기도는 중요하지 않습니까?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매일의 임무에 충실 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도해야만 하니까요."

1925년의 환시에서

 성모님께서는 러시아의 회개를 위하여

계속 다섯 달 동안 첫토요일마다 영성체하고

로사리오 신비들을 15분간 묵상하라고 말씀하셨지요?

"예"

그럼, 왜 수녀님은 이 다섯 번의 토요일의 중요성에 관해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그녀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루치아 수녀는

 "매일 의무를 완수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음을 말하고 싶음이 분명했다.

마침내 그녀가 입을 열었다.

"첫 토요일을 지킴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로 하여금 한 달에 한 번 자신의 죄를 씻게 하고

매일의 임무에 충실하려는 목적을 갱신시켜주기 때문입니다."

파티마의 성전을 순례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이 질문은 다음의 대답과 함께 루치아 수녀로 하여금 미소 짓게 했었다.

"우리 자신에게 주어진 매일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파티마 메세지 중에서 스카풀라는 성모님깨 봉헌된 표지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이기에 중요하다고 항상 생각했었다.

"성모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스카풀라를 착용하기를 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이어서 루치아는 덧붙였다.

"교황님께서도 전세계 사람들에게,

스카풀라는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께 봉헌된 표지라고 말씀하시며

아무도 이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못박으셨습니다."

(1951년 스카풀라수여 700주년에 교황 비오12세께서 쓴 서한을 루치아는 인용하였다.)

파티마 메세지의 중요성에 있어

어떤 것은 많은 이들에 의해 간과되었고

믿지 않을지라도 스카풀라만은

 파티마에서의 성모님의 요청들을 채울 수 있는 필수적인 것인지를 물었다.

그녀는 "그렇습니다." 라며 대답했다.

"스카풀라는 로사리오 기도만큼 필수적인 것입니까?"

이 질문에 루치아 수녀는

 거의 700년 동안에 걸친 스카풀라에 대한

신심의 역사를 요약하는 듯한 한 문장으로 대답했다.

"스카풀라와 로사리오는 분리할 수 없는 불가분의 것입니다."

존 M. 해퍼트(John M. Haff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