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0월13일 야곱의 우물- 루카11,42-46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13 조회수440 추천수5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2“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43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4너희는 불행하여라 !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45율법 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46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허나 결코 간단하지만은 않은 마음으로, 한 구절씩 짚어 가며 묵상을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을 토대로 우리네 일상의 삶 내지 신앙생활을 점검해 보면서 궤도 수정을 할 수 있다면 많은 유익함이 있겠습니다. 그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마음과는 달리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엉뚱한 곳으로 흐르고 맙니다, 라고만 하고 있어서는 기도를 통한 힘찬 기운은 길어 올릴 수 없을 것입니다.

인간 존재의 깊이에 대한 더 큰 목마름이 견인차 역할을 해야, 그저 단순한 자기 반성 차원을 벗어나 새로운 지평과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겉발림의 피상적 차원에 만족하는 사람이 어떻게 더 깊은 차원에 들어가서 새로운 맛을 보게 되는지 체험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앎이 훨씬 더 깊은 곳에 뿌리박고 서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생색내고 자기를 내세우고 입만 떠들어 대면서 사는 모습도 나름대로 기쁨을 맛보고 생명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허나 그 기쁨이나 생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강한 것도 있음을 기도를 통해 알아들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한 수 처지는 기쁨이나 생명은 저절로 떨어져 나가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이런 복음 구절들은 쉬 이해가 되고 다 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대로 알고 있다면 예수님 생각처럼 살아내게 되겠지요. 그렇지 않다는 것은 우리의 앎이 지식 차원에 머물고 있으며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