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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열쇠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14 조회수436 추천수2 반대(0) 신고
 

 

 열쇠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계속 되는 불행 선언입니다.

        정말 불행하고

        가장 불행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자신도 불행하고

        남도 불행하게 하는 사람이 아닐까?

        이런 맥락에서 열쇠를 치워 자기도 들어가지 않고
        남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율법교사 같은 사람은
        정말 불행하고 가장 불행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많은 설명이 필요합니다.
        우선 지식의 열쇠가 무엇인지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제 생각에 이 지식은

        하느님을 아는 지식이며
        그러나 머리가 총명하면 알 수 있는

        그런 지식이 아닙니다.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2서 10장에서
        “하느님을 아는 지식을

        가로막고 일어서는 모든 오만”을 말합니다.
        오만, 교만은 하느님을 아는 것을

        가장 가로막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모른다고 할 때

        신비의 문을 조금씩 여시는데
        하느님을 안다고 교만을 떨고

        육이 설치면 신비의 문은 닫힙니다.

        바오로 사도는 또한 골로사이서 1장에서
        “모든 영적 지혜와 깨달음 덕분에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져,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온갖 선행으로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을 아는 지식으로 자라기를 빕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아는

        지식의 열쇠는 겸손이고,
        겸손이 바탕이 되는 믿음이며,
        이 겸손과 믿음이 바탕이 된

        영적인 지혜와 깨달음입니다.

        오만은 하느님을 아는

        지식의 열쇠를 연못에 던져버리고
        겸손과 믿음의 영적 지혜는

        그 열쇠를 건져 올립니다.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작은형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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