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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15 조회수896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10월 15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I shall show you whom to fear.
Be afraid of the one who after killing
has the power to cast into Gehenna;
(Lk.12.5)
 
 
제1독서 에페소 1,11-14
복음 루카 12,1-7
 
요즘 보면 도로공사가 참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길이 생기기도 하고, 또 기존의 길도 많이 수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차에 설치해둔 내비게이션의 지도와 실제 도로의 상태가 다를 때를 종종 체험하게 됩니다. 즉, 차에서는 분명히 바다로 들어가고 있는데 실제로는 길이 나 있으며, 멀쩡하게 도로로 가고 있는 차의 위치가 산 속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차의 내비게이션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업그레이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긴 지난 주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하는데 차량 내비게이션이 저희를 산 속으로 안내를 하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들어보니 이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 한 지가 2년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새로 난 편한 길이 아닌, 많이 불편한 옛 길을 안내해 준 것이지요.

가장 빠른 길, 그리고 가장 편한 길로 가기 위해서는 내비게이션의 업그레이드는 필수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 역시 이러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즉, 주님께 나아가는 가장 빠른 길, 그리고 가장 편한 길로 가기 위한 내 신앙의 업그레이드는 필수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커다란 혼란 속에서 힘들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주님께서는 우리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시기 때문에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참새 한 마리도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며,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이렇게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사랑을 잘 받아들이기 위한 신앙의 업그레이드만 이루어진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지요.

그렇다면 신앙의 업그레이드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차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 하듯 인터넷에 연결하면 저절로 업그레이드가 될까요? 아닙니다. 여기에는 본인의 수고가 분명히 필요합니다. 기도를 하고, 성경을 읽고, 미사에 성심성의껏 참석을 하고, 각종 피정이나 특강에 참석하는 등 우리의 노력들을 통해서 신앙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문제는 우리가 너무나 자주 말하는 “시간이 없어서요.”라는 핑계 아닌 핑계입니다.

솔직히 저 역시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많이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에 스스로를 성찰하면 정말로 시간이 없었는가 라는 반성을 많이 하게 됩니다. 다른 쓸데없는 것들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실제로 이것을 함으로 인해 정작 내게 필요한 신앙의 업그레이드를 소홀히 하였을 때가 참으로 많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들을 향해서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이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이제 주님을 두려워하면서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신앙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으니까요.


인간으로서 가장 위대한 도전은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조셉 캠벨)




오늘이 내 최고의 날이다(박상란, 공연이벤트 후기 '오늘이 내 최고의 날이다' 중에서)

"그때 그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내가 그 결정을 했더라면……"
지금의 내가 달라져 있을 거라고 우리는 가끔씩 말한다.
과거 속으로 돌아가 마치 지우개로 지우듯
과거의 일들을 삭제하고 지우고 수정한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2010년도
훗날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 때가 될 거라는 것을 생각했다.
오늘은 내 삶의 절정이고 최고의 날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
행복을 이루는 가장 쉬운 방법이 아닐까?
과거를 후회하기보다는
현실의 삶에서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하다.

오늘이 바로 최고의 날이고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이 나에게 최고의 벗이다.
 
 
 
 
Scent of A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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