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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15일 야곱의 우물- 요한 15,1-8 묵상/ 교회 그리고 여성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15 조회수409 추천수1 반대(0) 신고
교회 그리고 여성

그때에 1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2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3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4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5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6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7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그리스도교 역사를 보면, 여성들은 집에서 조용히 침묵을 지키며 신앙생활을 하도록 가르침을 받아왔습니다. 그렇지만 여성은 어둡고 숨겨진 골방에서만 하느님을 만나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것처럼 모든 것을 공동으로 나누고 평등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았고, 자신들이 체험한 하느님을 깊은 영성으로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또 수도원이나 선교생활을 통해 참된 믿음과 복음을 따르는 삶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3천년대를 살아가는 우리 여성들은 더 이상 감추어진 어둔 골방에 틀어박혀서 신앙을 고백하며 은둔생활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자유롭게 교회에 나가고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자기 이름으로 글을 쓰거나 신학을 배울 수 없었고 잘못하면 마녀로 몰려 죽을 수밖에 없었던 여성 선조들에 비해서, 지금은 많은 여성이 자신의 신앙과 영적 체험을 책으로 출간하기도 하고 신학과 철학을 연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침묵과 억압의 세월을 뚫고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기까지는, 2천여 년 교회 역사 동안에 많은 여성들이 고난을 무릎쓰고 자신의 삶을 극복하고 개선해 나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용감하고 신앙 깊었던 선조들을 「여성과 그리스도교 (1-3)」 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는 예수님 말씀을 따라 살았음이 분명합니다.
유정원(가톨릭여성신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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