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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부가 좋은 쪽으로 한 마음 되는 요령>
작성자장종원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20 조회수544 추천수3 반대(0) 신고
 

<부부가 좋은 쪽으로 한 마음 되는 요령>


부부가 한 몸이 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런 순간들이 온전해지는 조건은

부부가 좋은 쪽으로 한 마음이 되기로 노력하는 것이다.


나쁜 쪽으로 한 마음 되어 살아가는 부부가 있고,

적당한 쪽으로 한 마음 되어 살아가는 부부가 있고,

좋은 쪽으로 한 마음 되기로 노력하는 부부가 있다.


좋은 쪽이란 무엇인가?

음식, 옷, 집, 자가용, 등에서

근검절약하고, 검소하게 사는 쪽이다.


검소하고 근검절약하는 삶만이

사람다운 삶이다.

모든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모두 함께 살자는 삶이다.


욕심 부릴 것 없다.

죽으면 누울 관이 몇 평 될까?

욕심 그거 다 허망하고 부질없다.


예수도 자기를 따르겠다는 사람더러

자기는 머리 누일 자리도 없다고,

가진 것 모두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돌려주라고 했다.

세상을 좋은 쪽으로 바꿔보려고,

부부가 좋은 쪽으로 한 마음 되게 하려고

외양간 말구유에서 태어나 벌거벗겨져 십자가에서 죽었다.

 

그때에 한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마태 8,19-20)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마르 10,14)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루카 16,19-23)

라자로는 구원을 받고 부자는 구원을 받지 못했다는 말씀이다.

라자로는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죽을 지경인 사람들,

정말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부부가 함께 사람다워지려면,

부부가 함께 구원받으려면,

형제들, 친척들, 친지들, 친구들,

주변과 주위 사람들,

온 세계의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한사코 자기보다 못 사는 사람들의

경제생활수준으로 내려가야 하리라.


어디까지?

세계에서는 오늘도, 

세계경제체제가, 몰인정한 우리 자신이

날마다 10만 명의 형제자매들을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죽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 부부들은,

온전히 좋은 쪽으로 마음이 하나 되지는 못할망정

최대한 좋은 쪽으로 마음을 하나 되게 하려고 노력해야만,

음식, 옷, 집, 승용차, 등에서

근검절약하고 검소하게 살려고 노력해야만,

부부가 한 몸 되는 순간들이 점점 더 온전해질 수 있고,

죽어서 천당 가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소욕지족(少欲知足)>-법정 스님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빈손으로 왔으니

가난한들 무슨 손해가 있으며,

죽을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으니 부유한들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할 수 있으면 얻는 것보다 덜 써야 한다.

절약하지 않으면 가득 차 있어도 반드시 고갈되고,

절약하면 텅 비어 있어도 언젠가는 차게 된다.

덜 갖고도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덜 갖고도 얼마든지 더 많이 존재할 수 있다.


소유와 소비 지향적인 삶의 방식에서

존재 지향적인 생활 태도로 바뀌어야 한다.

소유 지향적인 삶과 존재 지향적인 삶은

우리들 일상에 두루 깔려 있다.

거기에는 그 나름의 살아가는 기쁨이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 이르렀을 때,

어느 쪽 삶이 우리가 기대어 살아갈 만한 삶이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삶인가 뚜렷이 드러난다.               


똑같은 조건을 두고

한쪽에서는 삶이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근심 걱정의 원인으로 본다.

소욕지족 少欲知足

작은 것과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크고 많은 것에서보다

작은 것과 적은 것 속에 있다.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면 그 욕망을 채울 길이 없다.

작은 것과 적은 것 속에삶의 향기인 아름다움과 고마움이 스며 있다.

 

법정스님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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