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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 묵상 - 많이 받은 사람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20 조회수355 추천수4 반대(0) 신고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41 베드로가,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하고 물었다.
42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43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5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46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48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루카 12,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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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복음에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에 베드로께서는 그 말씀을 제자들에게 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 하시는 것이 궁금해 여쭙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복음을 묵상할 때마다 늘 궁금해 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는 때로는 제자들에게, 때로는 군중에게, 때로는 반대자들에게 말씀하시곤 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말은 너희를 위한 말이다.'라고 딱 잘라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 공의로운 심판을 하실 때, 모든 피조물을 공의롭게 다루실 것이라는 믿음 또한 우리 모두의 희망이기도 합니다.
 
삼위일체 하느님께 주님이라고 부르며 기도하는 저희는 과연 주님의 뜻을 알고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희의 생각에는 주인의 뜻을 모르고 매를 적게 맞는 것이 다행일지 모르지만, 주님께서는 충실한 종이 행복하다고 선언하십니다(43-44절).

그런데, 사실 저도 주님의 뜻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구원을 원하신다는 것을 교회를 통하여 배웠습니다. 사제와 수도자들 뿐 아니라 모든 평신도에게도 소명이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러나 매 순간 무엇인가 결정을 하여야 할 때, 주님의 뜻을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저희가 선택을 강요 받는 모든 순간에 과연 주님의 뜻이 개입하는지 조차 알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저희는 많이 받은 사람일까요. 아니면 적게 받은 사람 일까요. 생각해 봅니다.
사람마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직분은 다르지만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스스로의 직분에 충실할 때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만큼 각자의 소명을 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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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으신 주님, 오늘도 복음을 기뻐하며 하루를 살게 해 주시니 감사 합니다.
도움이신 천주의 성모님, 저희 죄인들를 위하여 빌어 주시되 남을 때리고, 먹고 마시고 술에 취하려 할 때마다 더욱 빌어 주시어 저희가 기쁨을 잃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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