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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22 조회수358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0년 10월22일 금요일

연중 제 29주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바오로 사도는

주님 때문에 수인이 되었다고 고백하며,

에페소 공동체에게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라고 권고한다.

겸손과 온유,인내심과 사랑으로 살아가며,

성령께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라고 한다.

한 분이신 주님 안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시대의 표징을 읽고,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며 시대의 흐름을 읽으면서도,

그것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를 헤아려 보려 하지 않는다.

 

<복음>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54-59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57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58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유교 사상의 핵심 내용들 가운데 시중’(時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주재하는 하늘의 때에 딱 들어맞게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주역』(周易)은 이 ‘시중’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참고 도서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이 개념은 어느 것이 하늘의 뜻이고 아닌지를

잘 식별하여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전통적인

유가의 가르침이지요.

 

굳은 믿음을 가진

신앙인들 가운데에서도 더러는

운명 철학관에 가서 이른바 ‘사주팔자’나

‘운수’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현실은 답답하고 미래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철학관을 찾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은 믿음이 약해 흔들리거나,

주님의 뜻에 충실하지 못하고 요행을 바라거나,

희망을 주님께 두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님께서는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고 호통을 치십니다.

우리는 주님을 따르는 신앙인입니다.

무엇이 주님께서 보시기에 옳은지 아닌지를 식별할 줄 알면,

운수니 사주팔자니 하는 따위를 찾을 필요가 없을 겁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주님께서 가신 길을 걸어가는 것이

이 시대에 참된 신앙인의 삶의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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