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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22일 야곱의 우물- 루카12,54-59 묵상/ 한 분의 손에서 빚어진 작품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22 조회수383 추천수5 반대(0) 신고
한 분의 손에서 빚어진 작품

그때에 54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5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6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
 
57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 58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모든 것이 하나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는 것은 천지의 창조주가 하느님이시고 나 자신이 피조물임을 겸허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나의 근원을 아는 것이다.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 할 줄 모르느냐 ?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
 
자연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운다. 인간은 삶을 다하고 나면 자연으로 돌아간다. “흙에서 났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 는 말씀을 깊이 이해한다면 바로 인간의 존재가 자연과 하나이고 한 분의 손에서 빚어진 작품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살겠다고 너를 죽일 때, 결과는 죽음이다. 더불어 같이 살아갈 수는 없을까 ?
이것이 바로 오늘 말씀하시는 너와 나의 화해다.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이다. 그 처지를 조금씩 이해하며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나에서 떠나 너를 아껴주는 마음이다. 이것이 너와 나를 살리는 더불어 같이 사는 것임을 생각하게 된다.
 
자연이 사람을 살리고 있음을 잊은 지 오래다. 사람이 뱉어낸 오물로 병들어 가고 있는 지구의 아픔을 의식하지 않은 지 오래다. 자연 순리대로 흘러가는 강을 막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며 천년만년 살겠다고 ….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무언가, 어디엔가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기 마련이며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 너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며 너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될 때 창조주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라는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박향숙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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