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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일의 이름들...[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25 조회수455 추천수5 반대(0) 신고
 
 
 
 
 

첫 세대들이

 

‘주일’이라 묘사하는 이름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여기서부터 그 이름에 대해 가졌던 이해의 원칙적인 노선들이 유추된다.

 

 

무엇보다 먼저, 이 날을 ‘첫째 날’이라 불렀다.

 

 

 일곱째 날이요

 

주간의 마지막 날인 안식일 다음 첫째 날이란 뜻으로

 

 una sabbatorum, una sabbati라 하였다.

 

 

이 이름은 주일에 두가지 뉘앙스를 부여한다.

 

 

무엇보다 ‘첫째 날’

 

하느님께서 빛을 창조하셨을 때, 세상 창조의 시작을 기억한다.

 

 

그리고 이 날이 지속되었다는 사실은,

 

예수의 부활이 새로운 창조의 시작으로 표시된다.

 

 

이렇게 2세기에 성 유스띠노는

 

주일 선택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첫째 날에

 

하느님은 어둠과 물질을 바꾸고 세상의 모양을 본떴으며,

 

 이 날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이들로부터 부활하셨다.”

 

 

 

모든 창조물의 첫째이신 예수는,

 

역사의 결정적인 때에 발족된 뒤,

 

 이것이 일어나는 날 그들에 대한 절대적 주도권을 가리키는 것을 지속한다.

 

 

 오늘날 주일을 거행하면서,

 

 하느님의 놀라우신 업적인 생명과 세상과 우주 자연에

 

 축제적 “예”라는 대답을 드리며,

 

동시에 그리스도의 부활 가운데 시작하였던

 

새로운 역사에 계속해서 더욱 기쁘게 “예”라고 응답을 드린다.

 

 

유스띠노 자신도

 

이방 독자들을 위해 글을 쓰면서, 주일을 ‘태양의 날’이라 부르고 있다.

 

 

그는, “태양의 날이 부르는 날에 동일한 한 장소에 우리는 모인다.”고 말한다.

 

 

로마의 체계는 주간의 각 날이 혹성의 이름을 갖고 있다.

 

 

 그 중에 다섯 개가 알려져 있는데,

 

태양과 달을 포함하여 각각의 날에 이름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름은,

 

비록 ‘세례’받을(그리스도교화될) 수도 있었지만,

 

 초기 그리스도교 세계에 계승되지는 않았다.

 

 

단지 하느님이 인류에게

 

“높은 데서 떠오르는 태양”으로 보내신

 

참 빛이신 그리스도를 ‘태양’이란 타이틀로 설명하는 것으로 충분하였다.

 

 

반대로 초세기의 저술가들은

 

주일을 ‘여덟째 날’로 부르기를 좋아하였다.

 

 

이렇게 부르면서, 교부들은,

 

7일마다 되돌아오는 날이며, 다른 날들을 능가하며,

 

새로운 날이며, 우리의 시간 개념 안에 갇힐 수 없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주일로 인해

 

그리스도교 시간이 어떤 의미에서 모든 주간에

 

최종적인 왕국을 선점하는 순환에서처럼,

 

 주일은, 앞으로의 우리 역사를 투사하면서,

 

 종말론을 향한 역동적인 행진의 형상 가운데 전환된다.

 

 

‘여덟째 날’은 충만함에 대해,

 

 동시에 선점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우주적 주간의 7일 단위를 완결하고, 그러나 또한 예언적 강조점도 갖고 있다.

 

 

“일곱째 날을 여덟째 날로 대체하는 것은,

 

유대 사상을 그리스도교 사상으로 대신하는 것의

 

시간 자체에 상징적이고 구체적인 표현인 것과 같다...

 

 

일곱째 날의 종교에서

 

 여덟째 날의 종교에로 넘어감은

 

 이제 율법에서 복음에로 넘어감의 상징인 것이다.

 

 

” 성 예로니모는,

 

 유대 율법의 7일 단위가 완성되었을 때

 

그리스도교 법의 여덟이란 숫자(ogdoada)에로 지나갔다고 말한다.

 

 

성 유스띠노는

 

 “첫째 날은 여덟째 날이기도 하며,

 

 주간 7일 다음날이고 첫째 날이기를 중단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시간과 전례주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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