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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26일 야곱의 우물- 루카13,18-21 묵상/ 사랑은 눈물의 씨앗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26 조회수456 추천수6 반대(0) 신고
사랑은 눈물의 씨앗

그때에 18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 ? 19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20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 21그것은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가장 작은 것을 볼 줄 아는 사람만이 겨자씨를 심을 수 있다. 이것은 신앙의 눈이며 예수님의 마음이다.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시는 마음, 어린아이를 품으시는 마음, 가장 보잘것없는 이를 당신 자신과 동일화하시는 마음, 겸손하고 온유하신 그 마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작고 쓸모없다고 치부되는 겨자씨와 누룩에 담겨 있는 하늘의 진리를 말씀하고 계신다. 그분은 씨가 땅속에서 싹을 틔우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과정, 곧 고통과 아픔을 대신 하셨고 함께 겪으셨다.
나훈아의 노래 <사랑은 눈물의 씨앗>에서 ‘사랑은 눈물의 씨앗’ 이라는 말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너와 내가 하나가 되기 위해 겪는 과정에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시키시기 위해 겪어야 했던 십자가의 사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하느님께서는 작은 것 하나도 버리지 않으시는 분, 바로 나의 작은 것 하나도 소중히 여기시며 그것을 키워내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믿어주시며 그 가능성을 보고 키워내시는 분, 바로 하늘에 계신 분이시고 내 안에 계신 분이시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작은 것을 선택했을 때 바로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 그분 같은 마음으로 바라볼 때 하느님을 만날 수 있으리라. 예수님은 겨자씨와 같은 나에게 또 아무 쓸모 없이 버려질 누룩 같은 나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심어주셨고 하늘나라로 끌어올려 주셨다. 십자가의 큰 사랑이 나를 변화시키시고 사랑의 아름다움에 눈뜨게 하셨다.
박향숙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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