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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27 조회수870 추천수12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10월 27일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Strive to enter through the narrow gate,
for many, I tell you, will attempt to enter
but will not be strong enough.
(Lk.13.24)
 
 
제1독서 에페소 6,1-9
복음 루카 13,22-30
 
얼마 전, 새벽 일찍 전철을 타고 어디를 가야만 했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타는 전철이었는데, 새벽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전철 안을 가득 매우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들은 다양하게 그 안에서 자기의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문 보는 사람, 책을 보는 사람, 휴대전화로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 졸고 있는 사람 등등....

저 역시 전철 안에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가지고 있었던 책을 가방에서 꺼내 들었습니다. 하지만 흔들리는 전철 안에서 책을 읽기란 쉽지가 않더군요. 눈도 아프고 그러면서 피곤함이 밀려 왔습니다. 그래서 눈을 감고 있자니 이번에 졸음이 쏟아집니다. 혹시 내려야 할 정거장을 그냥 통과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저는 눈을 크게 뜨고 앞의 창문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제 앞에서 아주 신기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보기도 힘들고, 잠을 자기도 힘든 전철 안이었지요. 이러한 악조건에서 화장을 하고 있는 어떤 자매님을 목격한 것입니다. 저러한 상황에서 과연 화장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 자매님은 아주 능수능란하게 화장을 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 옆에 앉아 있던 어떤 자매님 역시 가방에서 화장품을 꺼내어 화장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변을 바라보니 꽤 많은 자매님들이 흔들리는 전철 안에서 화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글을 제대로 쓰기도 힘든 그곳에서 능숙하게 화장할 수 있는 비결은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러한 노력 끝에 그들은 이제 이렇게 흔들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화장을 잘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불가능은 없다’라고 나폴레옹은 말했습니다. 정말로 노력한다면 불가능한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그래서 주님께서도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구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구원의 좁은 길로 들어가기 위해 어떤 악조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 자신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주님께서 주신 삶에 충실했을까요? 혹시 약간의 고통과 시련 속에서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기를 마음먹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주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씀하셨지요.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하느님의 뜻을 진심으로 행하십시오.”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최선을 다할 때 나의 구원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인연의 싹은 하늘이 주지만 싹을 잘 키워 튼튼히 뿌리 내리게 하는 건 당신 몫이다(한비아).




사랑의 게시판(‘좋은생각’ 중에서)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초등학교 복도에는 독특한 게시판이 있다. 게시판에는 하트 모양의 종이가 빼곡히 꽂혔는데, 학생들이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담겼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 때문에 벽장에 숨어 지내던 라이언은 친구들과도 거리를 둔 탓에 늘 외로웠다. 그런데 어느 날, 같은 반 학생 네드가 점심시간에 혼자 밥을 먹는 라이언을 보았다. 네드는 그에게 다가가 같이 먹어도 되느냐고 물었고, 라이언은 깜작 놀라더니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라이언은 그날 온종일 네드의 친절에 어떻게 감사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복도에 있는 게시판을 발견했다. 라이언은 하트 모양으로 오린 종이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네드, 오늘 함께 점심 먹어 줘서 고마워. 정말 즐거웠어, 라이언.“

다음 날, 라이언의 쪽지를 읽은 한 학생이 용기를 얻어 사이가 멀어진 친구에게 “미안해”라고 쓴 하트 모양 종이를 붙였다. 그러자 다른 학생도 말로 전하지 못한 사연을 종이에 담았다. 며칠이 지나자 수백 개의 하트가 게시판을 가득 메웠고, 학생들은 게시판을 이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한 번의 사랑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Yiruma-kiss th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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