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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처 받은 마음은 다른 사람들이 하느님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29 조회수375 추천수1 반대(0) 신고
이른바 복음적인 가난은 생명의 길이고 그리스도인의 소명이다.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의 열매이며 진리인 겸손의 열쇠이다. 진리는 곧 하느님이므로 가난은 하느님께로 가는 지름길이다. 우리는 자신의 가난을 알고 우리 모두 하느님으로부터 왔으며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느님 앞에서 가난을 받아들이고 가난을 생각과 삶과 존재의 중심으로 삼으면 누구나 겸손하게 된다. 그러면 하느님 안으로 그리고 하느님과 함께 걸어갈 수 있게 된다. 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나면 비참한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되고 마음 놓고 사랑하고 봉사할 수 있게 된다. 또 더욱더 끊임없이 그리고 열정적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께 봉사할 수 있게 된다.
 
복음적 가난은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비우는 것이다. 그러나 엄청난 돈을 들인다 해도 내적으로 완전히 비우지는 못한다. 이렇게 마음을 완전히 비우게 되면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1사무엘 3:10) 이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오로지 하느님에게만 의지하는 것을 뜻한다. 그 순간 마음이 창으로 찔리는 아픔이 느껴지게 된다. 그러면 상처 받은 마음이 수 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하느님께로 가는 문이 된다. 상처 받은 마음은 늙은이, 어린이, 젊은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문이 된다. 문이 되는 이런 마음을 가지려면 완전히 가난해야 한다.
 
살아가면서 내부로부터 에고의 껍질을 끊임 없이 벗겨내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에고를 벗겨내어 주도록 하신다.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의 뜻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뜻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알 수 있게 되고 우리를 위하여 발가벗겨지신 그리스도를 알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하게 된다.
평화나 전쟁을 가져오게 하고 선한 일을 하거나 악한 일을 하게 하는 에고를 버려야 한다.그리하여 자비의 칼을 잡고 자신을 활짝 열어야 한다. 이렇게 마음을 연다는 것은 에고를 죽이는 것을 뜻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다음과 같은 사랑의 법칙을 우리에게 제시하셨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라.”(마태오 22:37-39)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요한 13:35)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마태오 5:44)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
 
우리들이 진심으로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려면 복음과 고통에 우리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한다.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캐서린 도허티의 『Living The Gospel Without Compromise』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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