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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 30일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30 조회수640 추천수14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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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연중 제30주간 토요일-루카 14장 1절, 7-11절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낮음을 통한 높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정말 착하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던 교황님 한분을 기억합니다. 요한 23세 교황님, 그는 정녕 탈권위주의의 전형이었습니다.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 그는 베네치아 대교구 교구장이자 추기경으로 사목하고 계셨습니다. 베네치아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는 추기경이기에 앞서 베네치아 시민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베네치아 시민 모두의 부담없는 친구였습니다.

 

    그는 수많은 다리 위를 걸어 다니며 가난한 사람들과 병자들의 집을 스스럼없이 방문했습니다. 발걸음을 멈추고 아이들의 머리를 한참동안 쓰다듬어주는가 하면 열심히 노 젓는 뱃사공의 뚝심을 칭찬했습니다. 큰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모퉁이 길을 돌아오는 할머니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넸습니다. 당시로서는 3D업종이었던 부두노동자들과 조선소 근로자들의 친구가 되어 그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안타까워했습니다.

 

    교황으로 선출되고 나서 맞이한 첫 번째 성탄 전야, 그는 어린이 병동을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지냈는가 하면, 그 다음날 성탄절 아침에는 교도소에 갇혀있는 ‘사랑하는 아들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는 그 누구보다도 가장 가까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었습니다. 교황청에 근무하는 직원들, 운전기사, 주방 아주머니, 비서 신부님과 절친 관계, 1촌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유머감각이 탁월하셨던 교황님은 힘겨운 투병생활 끝에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비서 신부님을 향해 장난기 어린 얼굴로 농담을 건넸습니다.

 

    그가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예수님의 저 넓게 벌려진 팔이 내 교황직의 이상이었소. 겸손하고 소박한 교황직 말입니다. 나는 내가 해온 모든 것에 만족합니다.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힘썼고 모두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한세상 살아가다보면 참으로 못 봐줄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낮음을 통하지 않은 높음’이 아닐까요?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 당대 바리사이들이요 율법학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가장 꺼려했던 일은 낮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과 정반대였습니다. 언제나 하느님 아버지와 하나였기에 지혜와 영성과 언변과 논리에 있어 최고의 위치에 계셨지만, 예수님께서 눈길을 두신 것은 아래쪽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늘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셨습니다. 예수님 주변에는 늘 세리들, 죄인들, 뒷골목 사람들, 주변인들, 다시 말해서 고고하고 콧대 높았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상종하고 싶어 하지 않던 하류인생들로 들끓었습니다.

 

    제대로 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심연의 바닥까지 한번 내려 가봐야 합니다.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팔로워들의 고초와 애환을 직접 체험해봐야 합니다. 참스승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자주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어야 합니다.

 

                 †살레시오회 수도원 수련원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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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구관 일정

날짜

시간

프로그램

11월 1일(월)

10:00

유해 환영 예식(살레시오회 관구장 남상헌 신부 집전)

11:00

미사

15:00

미사

20:00

장엄미사 및 미사 중 30분 특강-돈보스코의 생애와 영성

(살레시오회 관구장 남상헌 신부 주례 및 강론)

11월 2일(화)

10: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1:00

미사

15:00

미사

20:00

장엄미사 및 미사 중 30분 특강-위대한 교육자 돈보스코

(돈보스코 센터 원장 홍부희 신부 주례)

11월 3일(수)

10: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1:00

미사

15:00

미사

17:00

미사(돈보스코 센터 공동체)

19:00

로사리오 기도 묵상

20:00

장엄미사 및 미사 중 30분 특강-돈보스코와 마리아

(살레시오회 김보록 신부 주례)

11월 4일(목)

10:00

단체 유해 참배 예식

11:00

미사

15:00

미사

20:00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 미사 집전

11월 5일(금)

10:00

유해 환송 예식(살레시오회 관구장 남상헌 신부 집전)

*유해 참배 가능시간은 매일 10:00-22:00

 

광주광역시 신안동 수도원 일정

1. 유배 참배 가능시간: 06:30-22:00

2. 유해 순례 기간 내내 언제든지 살레시오회 사제로부터 고백성사 보실 수 있습니다.

3. 11월 6일(토)-7일(일) 공동 참배 예식 시간: 12:00, 13:00, 14:00, 16:00, 17:00, 18:00

4. 찾아오시는 길

버스: 광천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풍암26번, 상무64번: 전남대 정문에서 하차

송암47번: 전남대 사거리에서 하차

전남대 정문 쪽 광주은행 맞은편에 수도원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213-9, 살레시오 수도원, 062-512-0332

날짜

시간

프 로 그 램

11월5일(금)

19:00

유해 환영 예식(신안동 공동체 원장 나명옥 신부)

묵주기도/고백성사

20:00

장엄미사 및 미사 중 30분 특강-돈보스코의 생애와 영성

(신안동 공동체 원장 나명옥 신부)

11월6일(토)

06:30

미사(살레시오회 노숭피 신부)

11:00

미사(신안동 공동체 원장 나명옥 신부)

15:00

미사(살레시오회 박병달 신부)

19:30

묵주기도/고백성사

20:00

장엄미사 및 미사 중 30분 특강-위대한 교육자 돈보스코

(살레시오회 오윤택 신부)

11월7일(일)

09:00

미사(살레시오회 노숭피 신부)

15:00

미사(살레시오회 오윤택 신부)

17:00

성체강복(살레시오회 양정식 신부)

19:30

묵주기도/고백성사

20:00

장엄미사 및 미사 중 30분 특강-돈보스코와 마리아

(살레시오회 양정식 신부)

11월8일(월)

06:30

미사

07:20

유해 환송 예식(신안동 공동체 원장 나명옥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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