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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30일 야곱의 우물- 루카14,1.7-11 묵상/ 작은 이의 기쁨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30 조회수321 추천수4 반대(0) 신고
작은 이의 기쁨

1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7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11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끝자리에 앉으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으면서 처음엔 끝자리에 가서 앉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나를 만나게 된다. 무엇이 두려운가 ? 영원히 그 끝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모든 삶에서 뒤처진 이로, 이 끝자리가 나의 고정석이 될까 봐 두려운 것이다. 아직도 외적으로 보이는 것에 머물러 있는 나에게 예수님께서는 다른 차원으로 살도록 초대하신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라는 이 약속의 말씀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작은 이의 기쁨을 발견하고 싶다. 예수님의 삶뿐 아니라 성모님, 바오로 사도, 성인들의 고백을 떠올려 본다. 작은 이의 기쁨, 작은 이의 거룩함 ! 마더 데레사는 자신을 몽당연필로 표현했고 실제로 그렇게 작은 이로 살았다.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을 신뢰함으로써 이루어 낸 기쁨이며 축복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작은 빵조각에 어찌 하느님을 담을 수 있겠는가 ? 이것은 믿는 모든 사람 안에서 이루어 낸 하느님의 큰 축복이며 하느님이 우리 안에 사시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이며 사랑의 기적이다. 세상 모든 이가 높은 자리만 차지하려는 마음 안에 작은 이로 오신 하느님의 겸손함이다.

오직 하느님만을 바라는 사람이
용기 있게 선택할 수 있는 자리,
끝자리 !
자신 안에 하느님을 모시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유로운 사람만이 선택하는
끝자리 !
끝자리에 있는 나를 만나주실 분, 주님이 계시기에
끝자리야말로 명당자리 !
박향숙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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