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객(秋客) " 솔 잎 지는 소리 늘어난 나무그림자 가을은 저만큼 가네. 바람 안고 가는 길 가는 심정 아니 묻겠습니다. 내 서러움 큰데 맘인들 오죽하겠는지요. 밤 되니 줄어든 비명 잎 마다 단풍들어 벙글 던 꽃등 희미합니다. / 심전